20여 년 전 LA 한인타운에 살았던 새라 에르난데스(사진·민주·43) 가주 상원 26지구 후보가 이제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데 도전한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1위로 본선에 진출한 그는 엄마의 시선으로 살기 좋은 LA를 만들겠다는 이른바 ‘엄마표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에르난데스는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로서 내 아이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며 주택과 소상공인, 공원, 대중교통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북가주 살리나스에서 성장해 듀크대를 졸업한 그는 LA통합교육구(LAUSD)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첫 거주지는 한인타운 세인트앤드루스 플레이스 지역이었다. 최근 옛집 주변을 다시 찾았다는 그는 “예전에는 에너지가 넘쳤는데 지금은 빈 점포와 문 닫은 업소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며 “소상공인들이야말로 한인타운의 문화적 기반을 만드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지원책으로는 장애인법(ADA)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시설 개선 보조금 신설과 사업세 면제 기준 확대를 제시했다.
대중교통의 모델로는 서울을 꼽았다. 그는 “2024년 관광차 서울을 방문했는데 당시 상당수 시니어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고령층이 편안하게 이용한다는 것은 성공한 시스템의 지표”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은 우리의 자녀와 부모님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운영·유지 보수를 위한 주정부 재원을 확보해 버스·철도 배차 간격을 10분 이하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주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산층을 위한 주택 공급 부족을 지적했다. 연 소득 8만∼12만 달러 수준의 교사와 공공기관·비영리단체 종사자 등을 위한 ‘중산층 주택 세액공제’를 도입해 중산층 주택 건설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주 상원 26지구는 한인타운 차이나타운 할리우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오는 11월 본선에서 급진 좌파 조직 민주사회주의연맹(DSA) 소속의 새라 라스콘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