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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반찬가게 개업 5개월 만에 화재

Los Angeles

2026.09.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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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내 ‘보글보글’ 방화 의심
유리창 깨지고 외벽 그을려
LA한인타운 반찬·김밥 전문점 '보글보글'의 외벽과 출입구가 검게 그을려 있다.

LA한인타운 반찬·김밥 전문점 '보글보글'의 외벽과 출입구가 검게 그을려 있다.

LA한인타운 한복판의 한인 업소에서 개업 5개월 만에 화재가 발생했다. 업주는 화재 흔적 등을 근거로 방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반찬·김밥 전문점 ‘보글보글’의 오덕조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3시38분쯤 버몬트 애비뉴에 있는 업소 앞에서 불이 시작됐다. 이 업소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인근 업소 CCTV에는 가게 앞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뒤 종이에 불이 붙는 모습이 담겼다. 불은 한차례 꺼졌다가 다시 살아나 오전 4시40분쯤 크게 번졌다. 다만 불이 처음 붙는 순간이나 용의자는 찍히지 않았다.
 
오 대표는 “불길이 우리 업소 앞에만 집중됐고 옆 업소와의 경계에서 정확히 멈췄다”며 “바닥에도 기름이 탄 듯한 흔적이 있어 방화를 의심하고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불을 진화했으며 오 대표는 이날 오전 관리사무소의 연락을 받고 화재 사실을 알게 됐다.
 
불은 업소 내부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이 검게 그을렸다. 벽걸이 에어컨도 열기에 찌그러졌다.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남아 있어 식재료와 집기 등의 오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전문 업체 청소도 진행해야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 대표는 보험사에 피해 사실을 접수하고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업소를 인수해 지난 4월 문을 열었는데 5개월 만에 이런 일을 겪게 돼 힘들다”고 토로했다.업소는 보험사 조사와 보건당국 점검이 끝날 때까지 화재 발생 업소의 문을 닫는다. 정확한 영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영업은 당분간 로데오 갤러리아 매장에서 이어간다. 오 대표는 “빠른 시일 안에 안전한 먹거리를 다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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