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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당국자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서 日·대만 책임론 펼 듯"

연합뉴스

2026.09.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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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왜곡 정보 입력하는 '인지전' 시도 가능성"
대만당국자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서 日·대만 책임론 펼 듯"
"시진핑, 트럼프에 왜곡 정보 입력하는 '인지전' 시도 가능성"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일본과 대만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흔드는 트러블메이커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인지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당국자가 주장했다.
2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선유중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전날 양안(중국과 대만)정책협회와 대만담강대 양안관계연구센터가 공동 개최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재회: 중미 경합의 새 국면과 대만해협 정세 전망 좌담회'에서 이같이 풀이했다.
인지전은 허위·왜곡 정보를 활용해 상대방이 비합리적 결정을 내리도록 하거나, 무기와 장비 운용에서 실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개념을 말한다.
선 MAC 부주임위원은 시 주석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과 관련, 미국과 중국, 대만 정세에 있어서 ▲ 미·중 경쟁의 본질과 구조 ▲ 미국의 대(對)대만 정책 ▲ 대만 정부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현상을 유지하겠다는 결심 등 3가지 원칙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선 부주임위원은 "미국이 대만 관련 정책을 바꾸지 않겠지만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대만 의제, 인도·태평양 의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시 주석은 일본과 대만이야말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현상을 파괴하는 진정한 '트러블메이커'라는 주장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 주석이 이런 주장을 통해 미국이 인도·태평양 의제와 관련해 중국에 양보할 것을 기대한다는 '인지전'을 "트럼프 대통령 개인에게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 전후로 '미국 의심론', '대만 의심론', '대만 포기론' 등 부정적인 정보 조작 가능성을 계속해서 주목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이용해 대만 내에서 비관적이고 패배주의적인 발언을 퍼트리고 이를 통해 대만·미국의 관계를 분열시키고 대만 사회의 사기를 약화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움직임이 오는 11월 28일 열릴 예정인 지방선거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학자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이며 미중 양국이 새로운 선언이나 중요한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학자들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이 언급되는 횟수보다는 미중 협상의 경계와 그 안에서의 대만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 측에 새로운 대만 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미국이 대만 판매를 승인한 80억 달러(약 10조6천억원) 규모의 F-16V 66대의 첫 인도분 2대가 하와이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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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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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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