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뉴욕주 공립교 식수 시설 42%서 기준 초과 납 검출

New York

2026.09.21 21: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주 보건국 데이터 분석 결과
1918곳에서 기준치 넘어서
뉴욕주 공립학교 10곳 가운데 4곳 이상에서 주정부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수도꼭지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공익연구그룹(NYPIRG)과 환경단체 등이 뉴욕주 보건국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공립학교 및 협력교육서비스위원회(BOCES) 시설 4514곳 가운데 1918곳(42%)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수도꼭지에서 납 농도가 주정부 기준인 5ppb를 넘어섰다. 기준치를 초과한 식수 시설은 주 전역에서 1만200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시 보로별로 보면, 퀸즈에서는 조사 대상 학교 416곳 가운데 195곳(46.9%)에서 기준 초과 시설이 발견돼 절반에 육박했다. 브롱스는 42.8%, 스태튼아일랜드는 34.2%, 브루클린은 32.8%, 맨해튼은 24.8%였다.
 
일부 학교에서는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도 나왔다. 지난 4월 퀸즈 사우스 오존파크에 있는 PS 100글렌 모리스 초등학교의 주방 수도꼭지에서는 주 기준의 약 76배인 378ppb가 검출됐다. 나소카운티 밸리스트림 센트럴고 조리실 수도꼭지에서는 지난 6월 220ppb가 측정됐다. 이 시설은 3년 전 검사에서는 5ppb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납 농도가 수질과 수도 사용량, 배관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현행 ‘검사 후 수리’ 방식만으로는 학생들을 충분히 보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7월까지 새로운 검사 결과를 제출한 학교 525곳 중 59%에서 과거보다 납 오염 수준이 높아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앞서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보고했던 학교였다.
 
뉴욕주는 학교 식수시설의 납 농도가 5ppb를 초과할 경우에만 사용 중단이나 수리 등 개선 조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전국소아과학회가 권고하는 기준은 1ppb다. 이에 따라 납 농도가 1ppb를 넘더라도 5ppb 이하인 수도꼭지는 주정부의 의무 조치와 수리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계속 사용될 수 있다..
 
보고서는 기준치를 1ppb로 낮추고,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학교 수도꼭지에 납 제거 필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NYPIRG는 주 전역 학교에 필터를 설치하는 데 약 1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뉴욕주는 최근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납 수도관 교체를 지원하기 위해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