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미국의 유명 리얼리티 쇼 스타이자 방송인 브랜디 글랜빌(53)이 최근 수년간 안면 기생충 및 변형 질환으로 고통받으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고립됐던 잔혹한 근황을 고백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 출신 방송인 브랜디 글랜빌은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Brandi Glanville Unfiltered' 및 매체 인터뷰를 통해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투병 생활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심경을 털어놨다.
브랜디 글랜빌은 하루 18시간에 달하는 정맥 주사(IV) 치료와 처방약을 구하기 위한 약국 방문 외에는 외부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집 안에만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들이 연락해 왔지만 경과에 대해 할 수 있는 새로운 말이 없어 전화와 문자를 받지 않았다"라며 "무엇보다 지인 중 상당수가 내가 실제로 육체적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단순한 우울증으로 치부했다"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항생제 저항성 세균 감염을 비롯해 진균 감염, 피부염, 바이러스성 감염 등 여러 복합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얼굴 내부에서 진균 덩어리(곰팡이 구체)가 발견되어 수술로 제거해야 했고, 최근에는 얼굴 임파선에서 양성 종양까지 발견돼 기형적인 안면 함몰 및 부종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OSEN DB.
그간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기 위해 쓴 비용만 11만 3,000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를 웃도는 상태다. 현재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월 1만 6,000달러(한화 약 2,100만 원) 상당의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지인이 시작한 기부 페이지(GoFundMe)의 도움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글랜빌은 "치료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스페셜 포스'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내가 만약 이 병으로 죽게 된다면 차라리 돈이라도 벌고 죽자는 심정이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파열된 가슴 보형물에서 흘러나온 실리콘이 림프절을 막아 질환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글랜빌은 "얼굴이 다시 가라앉고 또다시 기생충 증상이 나타나 마음이 무너진다. 다시 건강을 되찾아 예전처럼 메이크업도 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며 간절한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