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보로 변전소 들판과 이토비코 공원서 차례로 차량 화재 발생
화재 진압 후 차 내부서 시신 각각 발견... 신원 파악 및 사망 원인 조사 착수
두 사건 연관성 집중 조사... 주요 도로 통제로 외곽 간선도로 극심한 교통체증 우려
토론토 동쪽과 서쪽 외곽 지역에서 밤사이 불에 탄 차량 내부에 시신이 발견되는 중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불과 2시간 간격을 두고 토론토 양끝 지역에서 유사한 형태의 화재와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심야 연쇄 강력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력계 형사들이 현장 통제와 증거 수집에 나섰다.
토론토 경찰국에 따르면 첫 번째 사건은 21일 밤 11시 20분경 동부 스카보로(Scarborough) 지역의 스틸스 애비뉴 이스트(Steeles Avenue East)와 리서 로드(Reesor Road) 인근 변전소 인근 들판에서 발생했다. 차량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내부에서 숨진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스카보로 들판과 이토비코 공원서 잇단 차량 화재... 시신 2구 확인
첫 화재 현장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인 약 1시간 30분 뒤, 토론토 서부 이토비코(Etobicoke) 제임스 가든 공원(James Gardens Park) 인근 로열 요크 로드(Royal York Road)와 에글린턴 애비뉴 웨스트(Eglinton Avenue West) 교차로 부근에서 또 다른 차량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급파된 구조대와 경찰은 화재 차량 내부에서 추가로 시신 1구를 확인했다. 응급구조대가 두 현장에 모두 출동했으나 발견 당시 피해자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법의학 검시관과 협조해 부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범죄 연관성 및 광역 수사... 경찰 강력계 종합 조사 착수
경찰 당국은 두 사건이 불과 몇 시간 간격으로 동부 끝 스카보로와 서부 끝 이토비코에서 연달아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아직 두 사건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나 동일범의 소행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팀은 화재가 발생한 장소들이 야간에 사람의 왕래가 적은 들판과 공원 외곽 지역이라는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력범죄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이나 증거 인멸 목적의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CCDC(강력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차량 소유주 확인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 감식에 따른 도로 통제... 주요 간선도로 및 외곽도로 극심한 교통체증 우려 사건 현장 주변에는 경찰 정밀 감식반이 대거 투입되면서 스카보로 북동부 스틸스 애비뉴 일대와 이토비코 로열 요크 로드 주요 구간의 통행이 정체되거나 일부 차단되고 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틸스 애비뉴와 에글린턴 애비뉴 등 토론토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동선 주변이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되며, 그 여파가 401번 고속도로 및 외곽 연결 도로망까지 확산되어 당분간 주요 외곽도로 정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연의 일치인가 연쇄 범죄인가... 심야 치안 불안 해소할 정교한 범죄 분석 필요
도시 양끝에서 잇따라 발생한 차량 화재와 시신 발견은 지역 주민들에게 심대한 치안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단순히 우연이 겹친 별개의 사고인지, 혹은 수사망을 교란하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분산시킨 계산된 강력범죄인지를 규명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 과제다.
초동 수사 단계에서 신속한 현장 통제와 증거 확보도 중요하지만, 광역토론토(GTA) 전역의 이동 경로 분석과 차량 추적 시스템을 결합한 과학 수사 역량이 요구된다. 수사당국은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을 통해 추가 위험 요소를 차단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논리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사 결과를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