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물세척하고 2∼3시간 만에 건조…운동에 진심인 이용자 겨냥
손쉬운 탈착에 다양한 디자인 조합도…노이즈캔슬링과 중·고음 개선
걷거나 뛸 때 '쿵쿵' 소리 다소 커…유선단자 없애 무손실음원 미지원
방수헤드폰 비츠360, 땀흘려도 '걱정 NO'…뛸 때 진동은 아쉬워
쿠션 물세척하고 2∼3시간 만에 건조…운동에 진심인 이용자 겨냥
손쉬운 탈착에 다양한 디자인 조합도…노이즈캔슬링과 중·고음 개선
걷거나 뛸 때 '쿵쿵' 소리 다소 커…유선단자 없애 무손실음원 미지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음향 브랜드 비츠가 선보인 방수 헤드폰 신제품 '비츠360'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특징은 교체형 쿠션이었지만, 실제 사용할 때 가장 유용했던 건 방수 기능이었다.
비츠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비츠360을 미리 대여받아 10일간 사용해보니 운동이나 야외 활동에 진심인 이용자를 겨낭한 제품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기본 장착된 '퍼포먼스 니트' 쿠션은 눌리더라도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메모리 폼과 극세사로 구성돼 착용감이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났다. 오염됐을 때 물로 씻을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운동하다 땀이 나도 별로 걱정되지 않았다.
사용 기간 중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야외에서 시험해보진 못했지만, 가벼운 비 정도라면 맞아도 쿠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다.
제품 자체에 IPX4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처음부터 운동과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퍼포먼스 니트 귀덮개 쿠션에 적응되자, 오히려 기존의 '울트라플러시' 인조가죽 쿠션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비츠는 4가지 본체 색깔과 8가지 쿠션 등 다양한 옵션을 맞춰보면 최대 256가지 조합을 연출할 수 있다며 디자인 요소를 강조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맞춤형 디자인은 원래 활동적인 이용자들이 비나 땀에 젖은 쿠션을 바꿔 착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데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로 보였다.
땀에 젖은 퍼포먼스 니트 쿠션을 본체에서 분리해 간단히 물로 세척하고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 건조하자, 불과 2∼3시간 만에 완전히 말라 다시 사용할 수 있었다.
귀덮개 쿠션을 분리하는 것은 손으로 살짝 비틀어 빼기만 하면 될 만큼 간단했고, 다시 장착하는 것도 홈에 맞춰 끼운 뒤 반대 방향으로 살짝 비틀기만 하면 됐다. 귀덮개가 정상적으로 장착되면 나지막한 알림음이 울렸다.
다시 끼운 귀덮개는 헐거움이나 유격, 흔들림 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고정돼 불편함이 없었다.
전작인 '비츠 스튜디오 프로'는 소음 차단(노이즈캔슬링) 기능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받았지만, 비츠360은 주변 소음이 상당 부분 차단돼 좀 더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주변 소리 허용 모드에서도 거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음향 측면에서는 저음이 강한 비츠 헤드폰 특유의 음색은 유지하면서 중·고음도 이전보다 균형이 잡혔다는 느낌을 줬다.
귀덮개 소재가 퍼프먼스 니트인지 아니면 인조가죽인지를 센서가 인식해 음색을 자동으로 똑같이 조절해준다는 비츠의 설명대로, 소재를 바꿔봐도 소리가 달라지는 것 같진 않았다.
다만 체육관에서의 사용 등 운동을 염두에 둔 제품답지 않게 걷거나 뛸 때 체내 진동이 울리는 듯한 '쿵, 쿵' 소리가 다소 크다는 단점도 무시하긴 어려웠다.
음악을 들을 때는 노랫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지만, 영화와 같은 영상물을 시청할 때는 거슬리는 수준이었다.
헤드폰 옆면 전체를 버튼으로 썼던 전작과 달리 귀덮개 테두리 부분에 조그만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 방식으로 바뀐 점도 편의성 측면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또 방수 기능을 염두에 둔 것인지 기존 스튜디오 프로에 있던 3.5㎜ 유선 오디오 단자를 없애 무손실 오디오 연결을 지원하지 않고 블루투스 무선으로만 작동하게 했다는 점도 음향 마니아들에게는 아쉬운 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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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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