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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호르무즈 어려움 속 에너지 협력”

중앙일보

2026.09.22 10:54 2026.09.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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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앤서니 노먼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이란 사태 이후 양국의 에너지 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호주도 이번 호르무즈 전쟁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테고 우리 대한민국도 에너지 공급망 때문에 약간의 혼란은 있었다”며 “호주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함께 협력한 덕분에 대한민국의 에너지 시장은 그런대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호주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호주의 문제, 상황 해결에 우리도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에 “호주와 대한민국은 좋은 우방국”이라며 “저희는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고 다자기구, 안보와 안전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가치관이 비슷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경제 분야에서도 많이 서로 협력하고 있고, 에너지 수급 분야에서 저희가 특히 한국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서로에게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 자원 공급을 의존하고 있는 핵심 파트너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양국 경제 협력에 대한 대화도 오갔다. 앨버니지 총리는 “한국이 핵심광물, 청정에너지 등 분야에서 호주의 신뢰할 만한 파트너이며, 한국의 제조업 역량과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결합하여 양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잠재력이 크다”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적극 공감을 표한 뒤 최근 호주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활용정책과 에너지 가격 동향 등을 문의하며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두 정상의 양자회담은 지난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기간과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앨버니지 총리는 “앞으로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 계기에도 더 자주 만나 뵙기를 바란다”며 “내년 초에도 가능하실 때 호주에 와주시기를 초청드린다”고 이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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