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주요 거리인 할스테드 스트릿(Halsted Street)을 조명하는 세 번째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브리지포트에 기반을 둔 예술•문학 모임 ‘마우스 아츠 앤드 레터스 클럽’(Mouse Arts and Letters Club)의 예술가•시인•기자•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할스테드 스트릿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기록할 예정이다.
할스테드 스트릿은 앞서 두 편의 다큐멘터리에 담긴 바 있다. 1932년 영화제작자이자 노동운동가인 콘래드 프리버그가 만든 16분짜리 무성영화 ‘할스테드 스트릿’은 시카고 남부 경계에서 미시간호까지 이어지는 거리의 모습을 기록했다. 1990년대 데이비드 심슨 감독이 제작한 ‘할스테드 스트릿, USA’는 약 400마일에 걸친 할스테드 스트릿을 따라가며 다양한 지역 풍경과 사람들 모습을 담았다.
이번 작품은 특정 지역이나 동네가 아닌 할스테드 스트릿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제작진은 거리를 여러 구간으로 나눠 인터뷰와 사진 촬영, 역사적 사건 재현, 미술•시 작품 등을 진행한 뒤 이를 하나의 다큐멘터리로 구성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모두 자원봉사로 참여하며, 추가 촬영 장비 구입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시카고의 역사와 잘 알려지지 않은 거리의 이야기를 폭넓게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