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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선물계약 출시 늦어진다…美당국 심사기간 연장

연합뉴스

2026.09.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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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전례 없거나 복잡"…검토기간 11월9일까지 늦춰
GPU 선물계약 출시 늦어진다…美당국 심사기간 연장
CFTC "전례 없거나 복잡"…검토기간 11월9일까지 늦춰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AI) 연산자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상품을 출시하려 했으나 심사 당국의 심사가 길어지면서 차질을 빚게 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오는 10월5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 2종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선물 시장을 감독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FTC는 CME에 보낸 서한에서 "이 사안은 전례가 없거나 복잡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품을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검토 기간을 45일 연장해 11월9일까지로 미룬다고 밝혔다.
당초 CME는 GPU 임대료를 기반으로 '실리콘 데이터 H100 임대 지수 선물'과 '실리콘 데이터 B200 임대 지수 선물'을 출시하려 했다. H100과 B200은 엔비디아의 GPU다.
이 선물 상품이 나오면 AI 스타트업이나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컴퓨팅 파워 가격을 사전에 확정해 GPU 임대료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AI 인프라 투자 붐을 뒷받침해온 금융기관들은 담보로 잡은 GPU 가치 하락 위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 쓸 수 있다.
투자자들도 AI 열풍에 직접 베팅할 수 있는 또 다른 자산군이 생기게 된다.
CFTC는 지난 8월 말 선물 상품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시작하면서 잠재적인 시장 조작 및 기타 리스크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60일간의 의견 수렴 기간도 설정했다.
CFTC는 연산 자원 금융 시장이 미국의 AI 개발을 지원할 수는 있겠지만, 그 기초가 되는 시장은 현재 파편화돼 있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GPU 임대료는 대규모 공개 시장이 아닌 개별적인 사적 계약을 통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시장 지배력을 가진 사업자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CME 외에도 경쟁 거래소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GPU 선물 상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
지수산출업체 실리콘 데이터의 카멘 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새 파생상품 시장을 구축하는 데 있어 추가 규제 검토 과정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고 있다"며, "따라서 첫 상품이 10월에 출시되든 그보다 늦어지든, 시장의 근본적인 논리는 변하지 않는다. AI 인프라로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됨에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 가격 책정과 가격 변동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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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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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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