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가 최근 91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2026-27 회계연도의 예산을 확정하고 그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은 다운타운에 소재한 카운티 정부 청사의 전경. [중앙포토]
샌디에이고 카운티가 2026~27 회계연도 91억6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확정하고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새 예산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민 필수 서비스를 유지하고 늘어나는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 회계연도 예산은 전년도보다 5억2200만 달러, 6.1% 증가했다. 전체 인력 규모는 2만389.25명(Staff Years)으로 전년보다 109명 늘었다. 카운티는 건전한 재정준비금을 유지하면서 현재 필요한 서비스를 충족하고 향후 재정 수요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정신건강을 포함한 행동건강(Behavioral Health)과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공공안전과 소방, 도로, 공원 및 커뮤니티 시설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카운티가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는 약 330만 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 대부분에게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 대상은 카운티 직할지역뿐 아니라 18개 시와 연방정부가 인정한 18개 원주민 부족 지역에 걸쳐 있다. 특히 카운티 직할지역에서는 시정부가 담당하는 경찰, 도로관리, 건축허가, 동물관리, 공원 및 도서관 등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카운티 정부가 직접 제공한다. 일부 시정부도 카운티와 계약을 맺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카운티는 이 밖에도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재난 대비와 형사 기소·구금, 식품 및 재정지원, 행동건강과 공중보건, 식당 위생검사, 선거관리, 해변 수질검사 등 광범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주민 설문조사와 공청회, 온·오프라인 포럼 및 11일간의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6월 25일 수정 예산안을 최종 채택했다. 카운티는 균형예산과 충분한 재정준비금, 장기적인 재정계획을 통해 필수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안전·보건·지역 인프라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