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회 등이 불법 재배시설 운영 뉴섬 행정 아래 명백한 정책 실패 중국계 사업가들 정치 후원금도
지난 6월 시스키유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해 적발된 불법 대마초 농장 현장. [시스키유카운티 셰리프국 제공]
중국계 범죄조직이 가주에서 대규모 불법 재배시설을 운영하며 불법 마리화나 시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민주당 정치인들이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을 받는 중국계 사업가 일가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내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공공정책 전문 매체 ‘시티저널’은 최근 북가주 시스키유카운티에서 연간 최대 20억 달러 규모의 불법 대마초가 생산되고 있으며, 해당 재배시설 상당수가 중국 국적자 및 중국계 범죄조직과 연계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재배가 집중된 샤스타비스타 지역에는 수천 개의 비닐하우스형 대형 재배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이곳에서 거래되는 불법 대마초의 시장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제레마이아 라루 시스키유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샤스타비스타 지역에서 적발되는 불법 대마초 재배업자의 약 60%가 중국인”이라며 “이들 중 일부는 삼합회 등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재배시설을 둘러싸고 각종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민들이 납치되거나 총에 맞는 일까지 벌어진다”며 “일부 조직은 중국 공산당과도 연결된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불법 대마초 재배는 2015년 전후를 기점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스 해리스 시스키유카운티 수퍼바이저는 당시 부지사였던 뉴섬 주지사가 주도적으로 지지한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안건인 ‘주민발의안 64’가 2016년 주민투표를 통과한 이후 중국계 재배업자들의 유입이 본격화했다고 지적했다.
라루 국장은 “주정부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지 않는다”며 “이는 뉴섬 주지사 행정 아래서 벌어진 또 하나의 명백한 정책 실패”라고 말했다.
이처럼 불법 마리화나 문제가 커지는 상황에서 뉴섬 주지사와 중국계 유력 인사들 간의 밀착 관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CBS뉴스는 중국계 사업가 체이 첸 인 일가가 뉴섬 주지사와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등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 및 관련 단체에 총 44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고 21일 보도했다.
특히 체이 첸 인의 형제인 헨리 인은 과거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으며, 중공 스파이 의혹을 받았던 크리스틴 팡과도 밀접하게 교류한 정황이 드러났다.
CBS가 확인한 선거 자금 기록에 따르면 인 일가는 뉴섬 주지사의 선거운동에 36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또한 2019년 뉴섬 주지사 취임위원회에 8만 달러를 냈으며, 뉴섬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특정 비영리단체에도 5만 달러를 전달했다. 아울러 인은 뉴섬 주지사의 2023년 중국 방문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