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북가주 곳곳에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 잇따라 발견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는 100명, 사망자는 5명이다. 9월 중 감염자가 100명에 이른 것은 거의 10년 만이다. 대부분 뇌나 척수에 영향을 주는 중증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문투 데이비스 LA카운티 보건책임자는 “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모기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빤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감염자 5명 중 약 1명은 발열과 두통,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이고 약 150명 중 1명은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모기 기피제 사용과 집 주변 고인 물 제거를 권고했다.북가주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가주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버클리에서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 5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없거나 많아야 2마리 정도였지만 올해는 벌써 5마리가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앨라미다카운티 플레즌튼의 집고양이가 광견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터카운티와 유바시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도 감염된 박쥐가 발견됐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히면서 전파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치명률이 거의 100%지만 백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방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0일 이와 관련해 감염 또는 의심 동물과의 접촉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국 보건 경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