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에 명예문학박사 수여
중앙일보
2026.09.22 23:55
왼쪽부터 최영우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장,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 문시연 숙명여자대학교 총장.
숙명여자대학교는 9월 22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정춘희 숙명발전위원장에게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과 동문, 내외빈 등이 참석했다. 숙명여대 대학원위원회는 지난 7월 정 위원장의 공적을 심의해 만장일치로 명예문학박사 학위 수여 대상자로 추천했다.
정 위원장은 1966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무역회사를 경영했다. 1993년부터 2025년까지 동아일렉콤 상무이사로 재직했다.
모교와의 인연은 1995년 숙명여대 제2창학 캠페인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제24·25대 총동문회장을 맡았고, 2006년에는 창학 100주년 기념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숙명 창학 120주년을 준비하는 숙명발전위원장에 취임해 창학 120주년 기념사업과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을 추진했다. 해당 캠페인에는 동문 1호 기부자로 참여했으며, 1995년 이후 숙명여대에 기부한 금액은 20억원을 넘어섰다.
숙명여대는 정 위원장과 부군인 이건수 동아일렉콤 회장의 이름을 딴 ‘정춘희·이건수 강의실’도 백주년기념관에 조성했다.
문시연 총장은 “정춘희 위원장은 성공을 자신만의 것으로 남겨두지 않고 모교와 사회, 다음 세대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왔다”며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음 세대의 미래를 키우는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춘희 위원장은 “삶의 많은 시간을 숙명과 함께하면서 배우고 성장했다”며 “교육을 위한 나눔은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투자라고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학위는 삶에 대한 훈장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받았고 무엇을 돌려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숙명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