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홀수달 일하고 짝수달 여행” 월 1000만원 꽂히는 58세 비법

중앙일보

2026.09.23 01:11 2026.09.23 01:1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020년, 내가 24년간 재직했던 MBC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수년 전부터 경영진과 갈등이 있던 나는 기꺼이 손을 들고 명예퇴직자 대열에 합류했다. 무려 100여 명의 무더기 퇴직자가 발생하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은 MBC로 강사를 파견해 별도 워크숍을 진행했다. 강의실에 들어선 강사의 첫마디는 이랬다.

" 여러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불행한 은퇴자들이십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시기였다. 내 손에 들어온 퇴직금이라는 목돈, 갑자기 주어진 무한한 자유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방법이 없었다. 평생의 로망인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북극해 크루즈 여행도 불가능했다. 새로운 사업을 도모하기 위한 정보 탐색도, 하다못해 동료들과 식사 자리마저 갖지 못했다.
김민식 전 MBC PD. 장진영 기자

김민식 전 MBC PD. 장진영 기자


" 저는 24년 다녔던 회사를 나오는 데 환송연도 없었어요. 참고로 저는 예능 PD 출신이라, 선배들 퇴직하시면 환송연 기획하고 MC 보고 그랬거든요. 후배들이 내 환송연에 어떤 프로그램을 해줄까 나름의 기대도 있었죠. 회사와의 갈등 끝에 이뤄진 코로나 시기의 퇴직, 이때가 제 인생에 가장 우울한 시기였던 것 같아요. "

퇴직하면서 받은 위로금 등은 집 대출금 등을 갚는 데 사라지고 남은 건 딱 5000만원이었다. 24년 직장생활을 마무리하고 남은 게 이것뿐이었다면 얼마나 허망했을까.

하지만 내겐 믿는 구석이 있었다. 당시 52세였던 김민식이 명예퇴직을 과감히 선택할 수 있었던 든든한 뒷배 2가지가 있었다.
그리고 퇴직 6년 차에 58세가 된 지금, 월천거사(‘월 소득 1000만원 이상인 사람’이라는 의미의 신조어)의 꿈을 이뤘다. 일주일에 3~4일, 하루 한두 시간씩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현재 매월 내 통장에 꽂히는 돈은 1000만원 내외다. MBC 재직 당시 월급보다 퇴직 후 소득이 많다. 생활비는 나 혼자 쓰는 것만 월 500만원 정도로, 아주 아주 풍족한 편이다.

나는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다. 지금도 술·담배·커피를 일절 하지 않고, 골프도 치지 않는다. 가방엔 늘 생수를 한 병 넣고 다니고 정수기가 있는 곳에서 가득 채운다. 운동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를 즐긴다. 책은 ‘밀리의서재’와 ‘예스24 북클럽’에 가입해 한 달 2만원으로 읽고 싶은 만큼 실컷 본다. 종이책이 보고 싶을 때는 동네 도서관에 간다. 회사 다닐 때도 술·커피를 하지 않으니 점심시간엔 회사 구내식당에서 혼밥하고 회사 주변을 산책하는 게 낙이었다.

지금의 넉넉한 노후에는 이렇게 아낀 돈을 꾸준히 쌓아온 사소한 습관도 한몫했다.

(계속)

“홀수 달엔 일하고, 짝수 달엔 해외여행을 갑니다.”

퇴직 6년 차인 그는 여행과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긴다. 그런데도 매달 쓰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다. 퇴직연금(IRP)은 아직 한 푼도 꺼내 쓰지 않았다.

월 300만원 정도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그는 어떻게 자산을 불렸을까.

동료들이 주식·코인·부동산에 눈을 돌릴 때, 그는 ‘이것’에 올인했다.
월 1000만원이 계좌에 꽂히는 비법,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065
“공무원 40년? 지금이 최고”…6시간 일하고 월 350 버는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895

이 자격증, 억대 연봉 찍었다…61년생 ‘입주 청소 아줌마’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862

“구례서 1억 번다” 캐나다 이민 실패한 부부 ‘인생역전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943

“월 350→500만원 점프”…은퇴자 65명이 알려준 알짜 자격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005

박형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