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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막판 50m ‘도리도리 수영’ 화가 나”…자유형 200m 2연패 불발

중앙일보

2026.09.23 02:08 2026.09.2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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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2연패에 도전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아쉬워하는 황선우.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아쉬워하는 황선우. 뉴스1

황선우는 2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62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중국의 수영 신성 장잔숴(1분43초49)가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일본의 무라사 마쓰야(1분44초81)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황선우는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0)을 작성하며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2연패를 노린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전체 2위(1분47초97) 기록으로 결선에 올랐다.

5번 레인에서 결선 레이스를 시작한 황선우는 초반부터 속도를 올리며 첫 50m 지점을 1위(23초94)로 치고 나갔다. 이어 100m(50초25)와 150m(1분17초34) 지점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3위를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던 장잔숴의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에 밀려 끝내 추월을 허용했고, 결국 1초13 뒤진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중국 수영의 새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잔숴는 지난해 10월 황선우가 세운 기존 아시아 기록(1분43초92)을 0.43초 앞당기며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아쉬워하는 황선우. 뉴스1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을 2위로 마친 뒤 아쉬워하는 황선우. 뉴스1

황선우는 경기 후 “150m 지점까지는 좋았지만, 마지막 50m에서 자세가 무너져 또 ‘도리도리 수영(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선수를 의식할 때 고개를 과하게 좌우로 흔드는 영법)’을 했다.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난다”며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2년 뒤) 올림픽 전까지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150m 지점까지는 장잔숴가 보였는데, 마지막 175m 지점부터 엄청나게 치고 나가는 게 느껴졌다. 그걸 따라가지 못한 내 부족함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며 “다시 1분44초 중반대에 진입했지만, 내가 원하는 건 1분43초대 기록이다. 그 목표를 향해 방심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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