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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멍 때리다 벌금 벼락… 불법 캠프파이어 98건 적발

Vancouver

2026.09.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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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여름철 불법 캠프파이어 벌금 11만 달러 넘어
산불 102건 여전히 진행 중…10월까지 산불 위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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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BC주에서 캠프파이어 금지령을 어긴 주민과 방문객에게 11만 달러가 넘는 벌금이 부과됐다. 특히 로워메인랜드와 씨투스카이 지역에서 위반 사례가 집중됐으며 스쿼미시에서 가장 많은 불법 캠프파이어가 적발됐다.
 
BC주정부에 따르면 자연보호관들은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주말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여 캠프파이어 금지령 위반 98건을 적발했다. 이들에게 부과된 벌금은 모두 11만2,700달러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스쿼미시에서만 32건이 적발돼 3만6,8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전체 적발 건수의 약 3분의 1이 스쿼미시에 집중되면서 올여름 BC주에서 불법 캠프파이어가 가장 많이 적발된 지역으로 집계됐다.
 
캠프파이어 허용됐지만 일부 소각 금지 유지
 
여름철 산불 위험이 낮아지면서 현재 BC주 대부분 지역에서는 캠프파이어가 다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야외 화기 사용 제한이 풀린 것은 아니다. BC 산불 관리국은 캠룹스와 캐리부 산불센터 전역과 코스털 산불센터 일부 지역에서 카테고리 2·3 야외 소각 금지령을 유지하고 있다.
 
금지 조치가 일부 이어지는 것은 가을에 접어든 뒤에도 산불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2일 기준 BC주에서는 102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4건은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
 
최근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산불 활동은 여름보다 줄었지만 BC주 중부와 남부에서는 평년보다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BC 산불 관리국은 늦가을까지 평년보다 산불 활동이 활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10월에도 산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겨울 날씨가 내년 산불철에도 영향
 
올가을의 건조한 날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내년 산불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BC 산불 관리국은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 적설량이 현재 이어지고 있는 가뭄을 얼마나 완화하느냐가 2027년 봄과 여름의 산불 위험을 좌우할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낮은 적설량과 가뭄이 겨울 동안 충분히 해소되지 않으면 내년 봄에도 토양과 산림의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실제 산불 규모는 앞으로 내리는 비와 눈의 양, 내년 여름까지 이어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엘니뇨의 영향도 변수다. 겨울 동안 엘니뇨가 강해질 경우 해안지역에는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는 반면 내륙에서는 평년보다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와 적은 적설량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현재 가뭄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은 2027년 산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건조한 상태에서 충분히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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