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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졸 구직자에 직격탄…22~25세 입사 3분의 1로 급감

Los Angeles

2026.09.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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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대신 신규채용 크게 줄여
AI노출 직종 임금 상승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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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많은 대졸자가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을 바꾸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사 시스템에 AI를 도입한 많은 기업이 대규모 해고보다, 신입사원을 덜 뽑고 기존 직원들의 임금을 덜 올려주는 방식으로 인사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국내 실업률은 지난 8월 4.1%로 여전히 낮지만, 직업별로 들여다보면 상황은 크게 다르다.
 
투자회사 리미널 캐피털은 전체 직업 가운데 약 3분의 1이 AI의 도움을 받아 생산성을 높이는 것보다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직종에서 22~25세의 신규 채용은 2021년 이후 약 3분의 1 감소했다. 반면 기존 직원 해고는 거의 늘지 않았다. AI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졸업생과 젊은 층이 들어갈 자리를 먼저 줄이고 있는 셈이다.  
 
 동결에 가까운 임금 기준도 달라진 변화다.  
 
프린스턴대 사니아에들리치 연구원과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국내 321개 직종을 분석한 결과 AI에 많이 노출된 직종은 최근 3년 동안 전체 고용인원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지만, 임금 상승률은 크게 둔화했다.
 
기업들이 AI 활용으로 직원 감축보다 인건비 상승을 억제해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방식을 주된 생산성 개선의 방법으로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의 실질임금 증가율은 2023년 이후 6.7% 감소했다. 특히 행정·지원 업무가 많은 서비스직은 24%나 감소했으며, 소득 하위 25% 근로자도 11% 줄었다. 반면 고소득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았다.
 
결국 AI 시대 노동시장의 초기 충격은 ‘대량해고’보다는 ‘덜 뽑고, 덜 올려주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게 AI는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이미 취업 문턱을 높이고 있는 현실적인 압박이 되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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