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혼성 스키트 단체전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이종준-장국희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장국희. 사진 대한사격연맹
사격 스키트 국가대표 이종준. 사진 대한사격연맹
이종준(37·충남체육회)과 장국희(26·KT)가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24일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사격 스키트 혼성 단체전 결선에서 51점을 기록, 중국(52점)에 1점 뒤져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사격 대표팀의 6번째 메달이자 스키트 종목에서 나온 첫 메달이다.
이종준과 장국희는 오전 열린 예선에서 3라운드 합계 143점을 기록, 카타르(145점)에 이은 2위에 오르며 4개국이 나서는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 첫 시리즈에서 8점을 쏜 한국은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에선 6점, 세 번째 시리즈에선 10점을 추가해 24점으로 3위에 자리하면서 카타르(21점)를 제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중국과 카타르는 각각 23점, 22점.
네 번째,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 8개씩 적중한 한국은 다시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합계 44점을 기록했다. 특히 장국희는 12발을 모두 적중했다. 인도와 44점으로 동률을 기록한 한국은 본선 순위에서 앞서 살아남아 중국(45점)과 마지막 일곱 번째 시리즈에 돌입했다. 두 팀은 나란히 7점씩 기록해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2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산탄총 스키트 종목에서 장국희가 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산탄총 스키트 종목에서 이종준이 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키트(Skeet) 사격은 ‘클레이(진흙으로 만든 흙원반)’을 산탄총으로 맞추는 클레이 사격 종목 중 하나다. 트랩(Trap)은 사수 발 아래에서 예고 없이 날아가는 원거리 사격이며, 스키트는 좌우 타워에서 양쪽으로 교차해 가로지르는 표적을 쏘는 근거리 사격으로 순발력이 필요하다.
장국희는 2016년 부터 트랩으로 사격을 시작해 2020년엔 스키트를 시작했고, 이듬해부터는 스키트에 전념했다. 아시아선수권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미국 핸콕 빈센트 캠프에 자비를 들여 참가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아버지는 볼링 선수 출신 장석창 한국볼링경영자협회 회장이다.
이종준은 2007년 사격 선수로 활동하기 시작해 2018 세계사격연맹(ISSF) 투산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이는 국내 유일 국제사격연맹 주최 국제대회 스키트 종목 금메달이다. 2014년 인천 AG에선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1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