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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집값 작년보다 4.3% 올랐다

Los Angeles

2026.09.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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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마켓에도 상승세 여전
애너하임은 전년 대비 5.6%↑
판매 완료된 가주 엔시니타스의 신축 주택. [로이터]

판매 완료된 가주 엔시니타스의 신축 주택. [로이터]

주택시장이 바이어 우위로 빠르게 기울고 있는 가운데, LA를 비롯한 가주 주요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8월 주택가격지수(RHPI)에 따르면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특히 LA 주택가격은 8월 전월보다 0.3%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3% 상승했다. 애너하임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5.6% 각각 올랐다.  
 
리버사이드는 한 달 새 0.7% 올라 남가주 주요 지역 가운데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전년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3.2% 높았다.
 
특히 북가주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2% 올라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샌호세도 전월 대비 0.9%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을 기록한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AI 산업 성장과 고소득층 수요도 샌프란시스코 주택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전국적으로는 매물 증가와 수요 부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시장에는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58% 많아 관련 집계 이후 가장 강한 바이어 마켓을 형성했다.
 
그럼에도 집값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높은 에쿼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주택 소유자들이 집값을 큰 폭으로 낮춰 서둘러 매각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 않아 가격의 하방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천 자오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은 매수자에게 긍정적인 변화라며 "매수자들은 원하는 주택을 고를 여유가 있고 가격 협상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매도자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경우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남아 결국 가격을 낮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부터 현실적인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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