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민 10명 가운데 약 7명이 주거비와 식비, 의료비, 보육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 가운데 최소 한 항목에서 소득 대비 상당한 과도한 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조지아 주민들의 의료비와 식비 부담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타운 빈곤·불평등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가족 경제적 웰빙 지수’에 따르면 조지아 주민 약 70%가 주거·식품·의료·보육 가운데 최소 한 분야에서 연구진이 설정한 ‘감당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비용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도 약 70%가 최소 한 가지 기본생활비 부담을 겪는 것으로 분석돼 조지아의 전체 비율은 전국과 비슷했다.
그러나 세부 항목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조지아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난 것은 의료비였다. 조지아 주민의 48%가 의료비 부담 기준에 해당해 전국 평균 41%보다 7%포인트 높았다.
연구진은 건강보험료와 본인 부담 의료비를 합한 금액이 가구소득의 10% 이상일 경우 의료비 부담이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즉, 조지아 주민의 거의 절반이 이 기준을 넘어선 셈이다.
또 조지아 주민의 36%가 식비 부담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평균은 32%였다. 연구진은 연방 농무부(USDA)의 저비용 식단을 기준으로 필요한 식비를 추산한 뒤, 식비가 가구소득의 18% 이상을 차지할 경우 부담 가구로 분류했다.
주거비에서는 조지아가 전국 평균과 거의 비슷했다. 조지아 주민의 32%가 주거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33%. 연구에서는 월세 또는 모기지와 유틸리티 비용을 합친 주거비가 가구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하면 주거비 부담이 있는 것으로 봤다.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조지아 가정에서는 보육비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가구의 53%가 보육비 부담 기준에 해당했다. 다만 전국 평균인 61%와 비교하면 8%포인트 낮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러 생활비 부담이 동시에 겹치는 경우다. 조지아 주민의 19%는 주거·식비·의료·보육 등 4개 항목 가운데 3개 이상에서 동시에 부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지아 주민의 약 21%는 두 가지, 29%는 한 가지 생활비 부담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 가지 항목 가운데 어느 것에서도 부담 기준을 넘지 않은 주민은 약 3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