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 지연·분실·파손 최악의 항공사는...
Los Angeles
2026.09.24 16:22
2026.09.24 16:42
관리 사고율 1위 유나이티드
승객 짐 1000개당 6.9개 수준
상반기 사고 총 100만건 돌파
아메리칸, 지난해 이어 2위에
유나이티드항공 직원이 수하물에 태그를 부착하고 있다. [로이터]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수하물 관리 사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나이티드항공으로 나타났다.
최근 WPBF 방송이 연방교통부(DOT)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올해 1~6월 수하물 관리 사고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집계됐다. DOT는 국내 여객 운송 매출의 0.5%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사에 수하물 관리 실적을 보고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수하물 사고 비율이 1000개당 6.9개로 국내 전체 항공사 중에 가장 높았다. 전체 사고 건수는 26만7861건이었다.
수하물 관리 사고에는 분실과 파손, 배송 지연, 도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수하물 가운데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1% 미만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올 상반기 항공사들이 분실하거나 파손·지연 배송한 수하물은 1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번 통계에는 항공사 자체 운항편뿐 아니라 해당 항공사 브랜드로 판매된 공동운항편의 수하물 사고도 포함됐다. 예를 들어 유나이티드항공이 판매했지만 다른 항공사가 실제 운항한 항공편에서 발생한 사고 역시 유나이티드항공 실적에 반영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사고율이 높았다. 아메리칸항공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수하물 관리 사고율 1위의 오명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2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비율이 수하물 1000개당 6.7개였다. 전체 규모는 36만7650건으로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알래스카항공은 수하물 사고 비율이 1000개당 5.3개로 3위였으며, 프론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이 뒤를 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과 함께 3대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수하물 1000개당 3.7개꼴로 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며 6위를 나타냈다.
이어 7위는 사우스웨스트항공, 8위 제트블루, 9위 알레지안트항공 순이었다.
한편 수하물이 분실되거나 파손·지연 배송된 경우 승객은 항공사에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DOT에 따르면 국내선 수하물 사고에 대한 항공사의 배상 책임 한도는 승객 1인당 4700달러다.
수하물이 파손되거나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항공사에 신고해야 한다. 항공사에 따라 깨지기 쉬운 물품 등 일부 품목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