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한국과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심장을 바쳐라' 세리머니를 펼쳤던 미야자키 도모카(20)가 결승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일본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중국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일본은 24일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첫 단식에 나선 야마구치 아카네가 왕즈이를 상대로 1게임을 따냈으나 1-2(21-14, 19-21, 17-21)로 역전패했다. 이어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도 류성수-탄닝에게 0-2로 졌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17-10까지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일본이 두 경기를 내준 가운데 미야자키가 천위페이를 상대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첫 게임 초반 8-3으로 앞섰다. 그러나 연속으로 10점을 내주며 흐름을 빼앗겼고, 결국 10-21로 졌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11-21로 패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경기 후 미야자키가 눈물을 글썽이며 "팀이 나를 믿어줬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야자키는 "팀이 나를 믿고 의지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시작은 좋았지만 상대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돌아봤다.
미야자키는 전날 한국과 준결승에서 심유진을 2-0으로 꺾었다. 일본은 매치 스코어 1-1에서 미야자키의 승리로 앞서 나갔고, 최종 3-1로 한국을 제압했다. 당시 미야자키는 승리를 확정한 뒤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심장을 바쳐라’ 동작을 선보여 일본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결승 패배 후 미야자키는 개인전을 바라봤다. 그는 "단체전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이번 경험을 개인전에서 살려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