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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女 팀 레구, 태국에 0-2로 져 은메달

중앙일보

2026.09.24 18:30 2026.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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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레구 점수 0-2로 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3회 연속 은메달이다. 세계 최강 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팀 레구는 팀당 3개의 레구(3인조)를 구성해 맞붙어서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으로,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랐고, 3위 인도네시아와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3차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결승에서도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1레구에서 공격수인 스트라이커 한예지(부산환경공단), 배구의 세터와 비슷한 피더 이민주(부산환경공단), 서비스(서브)를 주로 넣는 테공 최지나(경북도청)가 출전해 세트 점수 0-2(13-15 5-15)로 패했다.

1세트는 접전을 펼쳤다. 7-10에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11-11에서 상대 공격이 네트에 걸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13-12에서 한예지의 공격이 네트에 걸려 실점했고 이후 상대 팀 공격과 서비스(서브)를 연거푸 막지 못하며 1세트를 내줬다. 결국 2세트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피더 이민주가 2-5에서 블로킹하다가 목덜미에 공을 맞고 쓰러져 잠시 정신을 잃기도 했다.

스트라이커 김세영(충남체육회), 피더 배한울(인천시체육회), 테공 위지선(인천시체육회)이 출전한 2레구도 세트 점수 0-2(7-15 6-1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 한 점 차 접전을 펼쳤으나 4-5에서 연속 실점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5-7에선 서브 범실을 묶어 3연속 실점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이민주는 경기 뒤 “마지막 대회라고 생각했기에 끝까지 뛰었다. 원래 목 상태가 안 좋은데 목을 정통으로 맞았다. 갑자기 팔에 힘이 빠지고 두통 증세가 생기더라. 많이 놀랐다. 하지만 경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숨을 내쉬며 (스스로)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다시 일어났다”고 말했다. 36세 베테랑으로 아시안게임 세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건 이민주는 “그래도 이번 결승을 통해 희망을 발견했다. 열정을 가진 후배들이 많기에 언젠가는 태국의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주는 더블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한예지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 한예지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신고한 세팍타크로 대표팀은 2002 부산 대회 서클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이어진 5회 연속 ‘노 골드’를 깨겠다는 각오다. 여자 더블과 남자 쿼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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