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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신고 때 이민 신분 묻는다…IRS 소득세 신고에 질문 추가

Los Angeles

2026.09.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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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활용 가능, 확정은 아직
국세청(IRS)이 개인 세금신고서에 납세자의 이민 신분을 확인하는 문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RS가 공개한 2026년도 개인소득세 신고서(1040 양식) 초안에는 신고자 본인 또는 부부 공동 신고 시 배우자가 미국 시민권자·국적자이거나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새로 포함됐다. IRS가 해당 1040 양식을 초안으로 공개한 사실은 공식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신고서의 ‘기타 정보(Other Information)’ 항목에 들어간 이 질문에는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해야 한다.  
 
최종 도입되면 일반 개인 세금신고서에서 이민 신분과 관련된 정보를 직접 묻는 첫 사례가 된다.
 
이를 두고 이민·세법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류미비자들이 세금 신고를 꺼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금 신고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가 향후 이민 단속에 활용될 가능성을 걱정하는 납세자가 늘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RS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납세자 정보 공유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문항이 추진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CE는 지난해 IRS에 128만명에 대한 납세자 정보 조회를 요청했으며, IRS는 이 가운데 4만7000건이 넘는 기록을 ICE에 제공했다. DC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8일 해당 정보공유 절차가 연방 세법상 요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했다며 제동을 걸었다.
 
IRS는 새 문항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공개된 1040 양식은 검토 단계의 초안이다. IRS 역시 초안 양식은 신고에 사용하거나 최종 내용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어 향후 문항이 수정되거나 삭제될 가능성도 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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