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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아태계 진출 기회 확대…수퍼바이저 증원·CEO 신설

Los Angeles

2026.09.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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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직·정책 결정 참여 늘려야
아태계 진출 확대를 설명하는 에드워드 옌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행정관.

아태계 진출 확대를 설명하는 에드워드 옌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행정관.

LA카운티 정부의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앞두고 아태계의 공직 진출과 정책 결정 과정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주민투표로 통과된 정부 구조 개편 조례안(Measure G)에 따라 수퍼바이저 정원이 늘고 선출직 카운티 행정책임자(CEO) 등 새로운 고위 공직이 신설되는 만큼, 이를 아태계 대표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LA카운티는 24일 아태계 언론 간담회를 열고 조례안 G 추진 상황과 향후 과제를 설명했다.
 
에드워드 옌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행정관은 “LA카운티 직원 약 10만 명 가운데 아태계가 약 20%를 차지하지만 고위직에서는 비중이 낮다”며 “카운티 정부에서 일하는 아태계가 더 늘어나야 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도 아태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 G의 핵심은 카운티 정부의 권한 구조를 크게 바꾸는 것이다. 현재 5명인 수퍼바이저는 2032년 선거부터 단계적으로 9명으로 늘어난다. 2028년에는 유권자가 직접 뽑는 카운티 행정책임자(CEO)직도 신설된다.
 
정책을 독립적으로 분석하는 입법분석관과 예산·관리 업무를 맡는 고위직도 새로 만들어진다. 옌 행정관은 이처럼 선출직과 고위직이 늘어나는 과정이 아태계의 공직 진출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조례안 G 시행을 준비하는 정부구조개혁대책위원회(GRTF)의 낸시 옙 위원장도 주민 참여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옙 위원장은 LA카운티에 150만 명이 넘는 아태계 주민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을 실제 정책 논의와 의사결정 과정으로 끌어들이는 일은 여전히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과제는 더 많은 주민을 참여시키는 것”이라며 “복잡한 정부 개편 내용을 어떻게 쉽게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받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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