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수갑 찬 할리우드 스타 수전 서랜던…反네타냐후 시위 체포

중앙일보

2026.09.24 21:00 2026.09.24 21:0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네타냐후 규탄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되는 수전 서랜던. 로이터=연합뉴스

네타냐후 규탄 시위 도중 경찰에 연행되는 수전 서랜던. 로이터=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수전 서랜던과 해나 아인바인더가 미국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 AF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경찰(NYPD)은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유엔총회 참석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10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시위대에는 서랜던과 아인바인더와 친 팔레스타인 활동으로 알려진 여러 유명 인사가 포함됐다.

AFP 영상에는 경찰이 서랜던에게 수갑을 채워 현장에서 이송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인바인더도 팔이 뒤로 꺾인 채 연행됐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경찰은 시위대가 도로 교차로를 막고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시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뉴욕경찰 대변인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권고하는 경고 방송을 했으나 이들은 계속 교차로를 점거했다”며 “지시에 불응한 다수의 인원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시위를 주최한 ‘유대인 평화를 위한 목소리’ 단체 측은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장했다.

이 단체의 스테파니 폭스 사무국장은 NYT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네타냐후에게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를 중단하라고 말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을 위해 연단에 오르자 각국 대표단이 집단으로 퇴장하기도 했다. 통상 유엔 회의장에서 퇴장은 불만과 거부 의사를 나타내는 강력한 외교적 항의 표시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비난하는 것은 세기의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