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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에…추석선물도 실속형 찾는다

Los Angeles

2026.09.2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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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류 대신 가성비 상품·건강 식품 등 인기
한인마켓들 사과·배 명절세트 앞세워 판촉 경쟁
핫딜고국배송 특판…과일·곶감·한과 등 41% 할인
추석을 앞두고 남가주 한남체인에서 고객들이 선물용 과일 박스를 고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남가주 한남체인에서 고객들이 선물용 과일 박스를 고르고 있다.

추석을 맞아 한인 소비자들의 명절 선물 구매 패턴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고가의 주류나 프리미엄 선물보다는 가격 부담이 적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
 
이같은 수요에 맞춰 한인 마켓들도 사과·배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할인 경쟁에 나섰다.  
 
H마트는 오는 29일까지 한국산 배 9~10과 한 박스를 27.99달러에 판매한다. 한국산 곶감 14.1온스도 14.99달러에 선보이는 등 선물용 과일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의 황종필 매니저는 올해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 패턴 변화가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주류 등 비싼 상품보다 가성비와 실용성을 고려한 선물을 선호하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경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마켓은 선물용 배 6과 또는 7과 상품 구매 시 전통 보자기로 포장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명절 선물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남체인 역시 올해 추석을 맞아 수요가 많은 선물용 사과와 배 박스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추석맞이 특별 할인 행사를 통해 햇 후지사과 한 박스는 16.99달러, 한국산 대왕님표 여주쌀은 한 팩에 35.99달러, 황금싸라기 참외 한 박스는 14.99달러에 판매한다. 보해 복분자 선물세트도 한 박스에 19.99달러로 할인했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진을 줄여서라도 할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온마켓도 김과 멸치, 건강식품 등 실속형 선물세트도 할인 판매하며 고객 공략에 나섰다. 주요 품목으로는 보령 전장김 선물세트(10.99달러), 대림수산 해날 지리멸치(15.99달러), 풀무원 사골곰탕 6개입(8.99달러) 등이 있다.  
 
가주마켓은 오는 30일까지 과일과 채소, 정육,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주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는 고국배송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앞세운 판촉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핫딜은 추석 고국배송 선물전을 마련하고 한우와 과일, 굴비, 곶감, 한과 등 명절 인기 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최대 41% 할인된 독점 특가로 선보였다.
 
이처럼 한인 유통업계에서는 원가 상승과 할인 판매에 따른 수익성 부담을 동시에 떠안고 있음에도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고객 수요 확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글·사진=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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