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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빠 선수에 2억 쏘고 가출” 13세 연하 아내의 충격 근황

중앙일보

2026.09.2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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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해 탐정사무소를 찾는 의뢰인 모두가 이혼을 원하는 건 아니다. 중년에 혼자 사느니 그래도 곁에 부대끼며 살아갈 상대가 있어야 마음도 편하다는 이유에서다. 거기다 한창 양육할 자녀까지 있다면 외도는 기나긴 결혼생활의 재수 없는 예외쯤으로 체념하는 게 대다수다.

그래서 웬만한 의뢰인은 불륜 증거를 잡으면 보통 상간(相姦) 소송을 진행한다. 상간자가 자신의 가정에 더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적인 방벽을 세우고, 또 그간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을 받아내기 위해서다. 변호사들 사이에선 증거만 있다면, 불륜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사건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법조계의 정공법이 매번 통하는 건 아니다. 법조계 말을 빌리자면 ‘당연히 이겨야 할 소송’에서 아내의 어처구니없는 진술로 재판 결과가 완전히 뒤집어진 사건 당사자가 있다. 지난 7월 중순, 6살 난 아들 손을 잡고 경기 성남의 한 탐정사무소를 찾은 49세 남성이다.

동탄에서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그는 지난해 13살 어린 아내가 서울 수유의 호스트바 선수와 데이트하는 현장을 덮친 뒤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의심의 계기는 두 가지 이유에서 비롯됐다. 아이를 언제 데려갈 거냐는 유치원 원장의 항의성 전화가 잦아졌고, 어느 날 통장을 확인했더니 1년간 2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런데 아내는 판사에게 “남자친구는 제가 결혼한 사실을 몰랐어요”라며 선수의 결백을 호소했다.

남편이 일하러 새벽부터 문밖을 나선 날, 아내는 집안의 패물을 싹 다 챙긴 뒤 가출했다. 하지만 그는 이혼을 원치 않았다.

“아내를 찾아주세요.”

그게 의뢰 내용이었다.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 유흥가. 의뢰인의 부인이 다녔던 호스트바는 이 일대에 있었다. 안덕관 기자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 유흥가. 의뢰인의 부인이 다녔던 호스트바는 이 일대에 있었다. 안덕관 기자

사건을 수임한 탐정은 조사 첫날 수유의 유흥가를 탐문해보고 이래서는 진척이 없을 거라 판단해 호스트로 위장해 업계에 잠입했다. 이 일대 호스트바 선수들은 PC방이나 음식점에서 대기하다가 실장의 호출을 받으면 업소로 이동해 손님의 초이스를 받는식이었다. 탐정은 이틀 동안 20번이 넘는 초이스를 다녔다.

의뢰를 받고 나흘이 지났을 때, 상간자에 대한 소문이 흘러나왔다. 손님에게 2억원을 뜯어낸 전력으로 나름 신화가 됐는데 이제 선수 일은 관뒀다. 대신 자신을 따르는 동생들을 스태프로 두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는 얘기였다.

채널명은 ‘수유짱(가명)’. 구독자는 500명 남짓한 소형 채널이다. 동영상도 쇼츠 4개뿐. 하지만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 상간자가 버는 수익은 상상 이상이었다. 평균 시청자 50여 명과 소통하는데 하루에 챙기는 후원금만 300만원이 넘었다. 후원 액수에 따라 시청자 순위를 매기고 1위를 기록한 시청자와는 방송 후 데이트를 했다.
호스트를 관둔 상간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평균 시청자는 50여 명에 불과했지만 하루 후원금은 300만원을 넘겼고, 후원 순위 1위 시청자와는 방송이 끝난 뒤 직접 만났다. AI 생성 이미지.

호스트를 관둔 상간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평균 시청자는 50여 명에 불과했지만 하루 후원금은 300만원을 넘겼고, 후원 순위 1위 시청자와는 방송이 끝난 뒤 직접 만났다. AI 생성 이미지.

“여긴 일반 스튜디오가 아닌데.”

지도 애플리케이션에는 등록돼 있지 않은 업소였다. 발품을 들여 탐문하니 메인 거리와는 100m쯤 떨어진 5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었다. 1층에는 프랜차이즈 술집이 있고, 2층에는 스포츠 마사지 업소와 또 다른 노래방이 있다. 3층과 4층은 모텔. 돈의 흐름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건물이다.

가출한 아내가 나타난 곳
이튿날 새벽 2시30분, 분홍색 홀복 차림의 부인이 회색 차량을 몰고 건물 앞에 나타났다. 곧이어 스태프로 보이는 20대 남성 둘이 부인을 에스코트 하러 건물에서 나왔다. 그중 하나가 차량을 발렛 하는 동안 다른 하나는 부인과 팔짱을 끼고는 지하로 내려갔다.

(계속)

20대 남성들과 사라졌던 아내는 새벽 5시가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헝클어진 머리에 만취해 퉁퉁 부은 눈. 비틀거리던 그녀는 남성과 포옹한 뒤 어디론가 향했다.

곧바로 아내를 뒤쫓던 탐정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곳은 수유에서 불과 5㎞, 남편과 6살 아들이 기다리는 집보다 훨씬 가까웠다.

가족을 두고 사라진 아내는 대체 어디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호스트에게 2억원을 쏟고 가출한 아내의 충격적인 근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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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 죽이는 날^^”…판사도 포기한 학폭, 아빤 조폭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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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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