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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남성 음란행위 신고했더니…“착륙하니 다시 앉아라”

Los Angeles

2026.09.25 09:43 2026.09.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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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착륙하니 5분만 앉아있어라"
여성 승객, 항공사·FAA에 민원
유나이티드항공 “사건 조사 중”
기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남성을 신고한 승객을 착륙을 이유로 다시 해당 남성의 옆자리에 앉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지난 3일 오전 6시쯤 뉴욕주 로체스터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했다. 여성은 옆자리 남성이 자신을 보며 자위행위를 하자 즉시 자리를 떠나 승무원에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비행시간 대부분을 서서 보냈다. 그러나 착륙을 앞두고 승무원들로부터 자리로 돌아가라는 요구를 받았다. 여성은 불편하다고 거듭 말했지만 빈자리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NBC뉴스에 밝혔다.
 
승무원들은 여성에게 약 5분만 앉아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의 좌석이 기내 뒤쪽에 있어 다른 승객들이 내리는 동안에도 남성 옆에 계속 머물러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에 따르면 도착 후 남성을 기다리는 경찰이나 항공사 직원은 없었고, 남성은 그대로 떠났다. 여성이 항의하자 탑승구 직원은 “저더러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라고 말했다는 것이 여성 측의 주장이다.
 
여성은 항공사와 연방항공청(FAA)에 민원을 제기하고 연방수사국(FBI)에도 연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는 여성의 민원에 이메일로 답하며 “다른 승객의 행동으로 얼마나 속상하고 불편했을지 이해된다”고 밝혔다. 또 남성의 행위를 “당신에게 우려스러웠을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여성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의 자위행위를 ‘우려스러운 행동’ 정도로 포장하는 것은, 마치 그 행동이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인상을 준다”며 “매우 모욕적이다”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여성에게 1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 요금은 약 400달러였다.
 
항공사 관계자는 22일 잡지 피플의 논평 요청에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앞서 직원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한인 승객 탑승 거부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직원이 멕시코계 고객에게 “ICE를 부르겠다”고 말한 영상이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본지 7월 22일자 A-2면〉
 
2024년에는 한인 여성의 탑승을 거부한 일을 두고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본지 2025년 6월 26일자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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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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