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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치매 투병 母 고백.."청담동 150평 집 팔고 美 이민, 청소부 됐다"[핫피플]

OSEN

2026.09.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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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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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 과거 청담동 150평 집을 팔고 미국 이민을 떠나 청소부로 일해야 했던 어머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청담동 살다 학교 청소부 된 어머니’라는 제목의 콘텐츠로 주영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주영훈은 어머니의 치매 투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에 아버지가 소천하시고 어머니가 혼자 계시다 보니까 치매 증상이 좀 심해지셨다. 여름, 가을을 거치면서 걱정을 많이 하던차에 가을에 낙상 사고가 있었다. 병원에 들어가서 사실상 의사에게 ‘이대로 다시 집으로 모시기 어려울 것 같다. 요양 병원 알아보라’라고 듣고 굉장히 상심을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좀 무리해서 집으로 모셨었는데 그후에도 기력이 없으시고, 치매 증상과 더불어서 무기력증까지 있어서 식사를 거의 못하시고 ‘그냥 이렇게 세상 떠나고 싶다’고 매일 볼 때마다 말씀을 많이 하셨다. 우리 가족들이 많이 속상하고 실망하고 굉장히 매일 매일이 엄마와의 병간호 때문에 사투를 벌였다”라면서 현재 어머니가 건강하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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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주영훈은 “아침은 제가 주로 보고, 퇴근 후에 동생이 보고, 중간에 낮시간에 간호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와서 3교대로 어머니를 지켜봤다. 아무래도 호전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자연스러운 노화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일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 불편함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주영훈은 평생 목사 사모로 살아온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주영훈은 “(목회를 위해)미국 이민 간다고, 강남구 청담동에 150평이 넘는 집에 살고 있었다. 그 집이 ’88 올림픽이 끝나면 집값이 10배, 20배 될 것이다’라고, 어머니는 ‘지나가는 개들도 알고 있었다’고 표현하신다. 아버지가 그걸 못 참고 올림픽 바로 직전에 1억 5000만 원에, 급매로 헐값에 파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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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목회를 위해 미국 이민을 준비 중이셨던 아버지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못했던 것. 주영훈은 “옆에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여기 담을 부쉈으니까 빨리 사라’고 강매하다시피 1억 5000만 원에 파시고 부랴부랴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다. 어머니는 평생 음식을 하시고, 설거지를 하시면서 아버지에게 화를 냈던 게 ‘그걸 왜 팔아서. 몇 개월만 참고 있었으면’이다”라고 일화를 털어놨다. 

주영훈은 “옆집들 다 건물 올렸다. 우리 동네에 우리 집만 그때 팔았고, 동네 집들 다 건물 올리고 부동산으로 집값 오른 다음에 이사를 갔는데 그걸 못 참았다. 힘들 때마다 아버지에게 그걸로 바가지를 긁으셨다”라며 웃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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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영훈은 청담동 150평 집을 팔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주영훈은 “어머니가 결벽증이 심하시다. 예나 지금이나 코로나 이전부터 엘리베이터를 손가락으로 눌러본 적이 없다. 항상 결벽증이 너무 심하다. 그 결벽 강박증을 가지신 분이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고등학교 청소를 하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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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주영훈은 “고등학교 청소가 말이 청소지, 청소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변기에 각종 쓰레기를 다 집어넣어서 하루 종일 변기 뚫는 게 일의 반 이상이라고 하시더라. 마약 하는 애들도 있다. 결벽증을 가진 분이 8~9시간 청소를 하고 오시면 당신이 너무 더럽다고 생각하시니까 목욕을 1~2시간 하신다. 그걸 10년 넘게 하셨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평일에 학교 청소부로 일을 한 후, 토요일에는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들을 위한 식사를 홀로 준비하며 휴일 없는 생활을 하셨다고. 주영훈은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정,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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