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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K-엑스포서 멕시코 진출 韓기업 만나…“관세 얼마나 올랐나”

중앙일보

2026.09.25 17:56 2026.09.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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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전시장을 찾아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전시장을 찾아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마야홀에서 열린 ‘K-엑스포’ 현장을 찾아 K뷰티와 식품, 에듀테크, 자동차·가전 등 국내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행사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기업 간 거래(B2B) 부스부터 찾았다. 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이 대통령에게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어제 하루에만 34건,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고 오늘까지 진행하면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이 “(멕시코에선) K뷰티와 K콘텐트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K패션은 어떤가요”라고 물으며 현지 반응을 살폈다.

이 대통령은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측정 기기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K뷰티에 대한 반응이 좋아 5년 안에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멕시코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진지한 표정으로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물으며, 현지 진출 어려움을 청취했다.

농심 부스에서는 이 대통령 부부가 즉석에서 조리한 ‘한강라면’을 함께 맛봤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멕시코 소비자들의 매운맛 수용도가 높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맛있다”고 호응했다. 이 대통령이 “무슨 면이냐”고 묻자, 조 대표는 “볶음면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찾은 LG생활건강 부스에서 두피 관리 제품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유지석 LG생활건강 미국법인 마케팅 부문장이 탈모 관련 제품을 소개하며 “두 분은 아직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에서 ‘작은 서울’로 불리는 소나 로사를 찾아 멕시코 식당에서 타코로 오찬을 했다. 소나 로사는 1990년대부터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인 상권이 형성됐으며, 현재 식당과 식료품점, 반찬가게, 미용실, 카페 등 다양한 한인 업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라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으며 라면 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K-엑스포 농심 부스에서 조용철 대표이사의 설명을 듣으며 라면 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포들은 이 대통령을 알아보고 박수치며 “환영합니다”라고 외쳤고, 이에 이 대통령 부부도 손을 흔들고 악수를 나누며 화답했다. 김 여사는 반찬가게를 찾은 동포에게 무엇을 샀느냐고 물으며 대화를 나눴고, 동포는 “잡채와 만두를 샀다”고 답했다. 멕시코 국민들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외치거나 영어로 “웰컴 투 멕시코”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았다. 이 대통령 부부도 스페인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올라”로 화답하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한인 상권이 밀집한 멕시코시티 소나로사에서 현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5일(현지시간) 한인 상권이 밀집한 멕시코시티 소나로사에서 현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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