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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EPL 재정규정 위반 혐의 대부분 유죄…중징계 가능성도

중앙일보

2026.09.25 19:34 2026.09.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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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맨시티. EPA=연합뉴스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맨시티. EPA=연합뉴스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거의 모든 혐의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종 판결 및 제재 수위에 세계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린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5일(현지시간) “맨시티가 E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115개 혐의 가운데 단 한 건을 제외한 114건에서 EPL 독립 조사위원회로부터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제재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맨시티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규정 위반 혐의로 2023년 2월 EPL 독립 조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시티가 받는 혐의에는 해당 기간 스폰서십 수익을 포함한 매출과 선수 및 감독 급여 등 운영비에 대한 정확한 재무 정보 미제공,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재정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포함한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 위반,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EPL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 EPL 조사 불응 등이다.

독립조사위원회 심리는 2024년 9월 청문회를 시작으로 약 석 달 동안 진행됐다. 당초 2025년 초에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시간이 더 걸렸다. 물론 맨시티는 줄곧 억울함을 호소했다. 규정 위반은 없었다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맨시티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감내해야 할 징계를 분석했다. 경고부터, 승점 삭감,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퇴출에 이은 강등까지 가능하다. 특히 승점 삭감의 경우 판결이 내려지는 시점부터 적용할 수도 있고, 과거 시즌으로 소급해 적용할 수도 있어 맨시티가 이미 획득한 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EPL 구단들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제재받은 사례는 여러 번이다. 에버턴은 2023~24시즌 총 승점 8점을 삭감당했다. 노팅엄 포리스트도 2024년 3월 승점 4점이 깎였다. 맨시티에 제기된 혐의는 범위가 훨씬 넓다.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에 해당돼 징계를 받는다면 그 규모는 앞선 사례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맨시티는 디애슬레틱 보도 후 성명을 내고 “EPL의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상당한 부분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엄격한 기밀 유지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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