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관영매체 CMG(중앙방송총국)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중국 시장과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CMG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 관영매체 CMG(중앙방송총국)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중국 시장과 AI,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이 시작된 9월 23일에 이뤄졌다.
중국 AI에 대해 머스크는 "중국 AI 대형 언어 모델은 전반적으로 매우 뛰어나며 단위 연산능력당 산출되는 성능은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연산능력 확보가 중국 AI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그는 "앞으로 2~3년이면 중국이 리소그래피 기술과 반도체 제조를 통해 연산능력 부족 문제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대해서는 ″중국 팀 덕분에 이룬 성공″이라고 밝혔다. CMG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대해서는 "중국 팀 덕분에 이룬 성공"이라고 밝혔다. "인재가 많고 성실하며 믿음직하다"며 "제품 품질도 최고 수준이고 생산 효율도 매우 높다.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보물과도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10년 또는 그 이전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최소 10억 대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15년에는 100억 대, 20년에는 1000억 대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CMG
휴머노이드 로봇 전망은 파격적이었다. 머스크는 "10년 또는 그 이전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최소 10억 대에 이를 것"이라며 "향후 15년에는 100억 대, 20년에는 1000억 대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로봇을 갖게 될 수 있다"며 노부모 돌봄, 육아, 일대일 교육, 각종 업무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국과 미국이 손잡고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규정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전반에 대한 인상도 극찬 일색이었다. 베이징에서 시안(西安)까지 고속철을 타본 경험을 언급하며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했고 "중국의 매력을 내 언어 수준으로는 충분히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8월에도 소셜미디어에 "중국은 정말 대단하다"며 모두에게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시점에 맞춰 중국 관영매체가 공개했다는 점에서 외교적 맥락과 함께 읽힌다. 미중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우는 데 머스크의 발언이 활용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