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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北포로 비밀 약속 없었다” 반박…靑 “인도적 원칙 따라 대응”

중앙일보

2026.09.25 21:07 2026.09.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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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2025년 1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 군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 엑스

우크라이나군이 2025년 1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생포한 북한 군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니아 대통령 엑스


청와대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과 관련해 ‘비밀 유지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구체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 소식통의 관련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을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말했던 원칙, 즉 이러한 사안의 경우 당사자의 희망과 국내법적 절차, 국제법적 문제, 인도적 원칙에 따라 그동안 해왔던 일관된 원칙대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에도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의 자유의사와 국내법·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송환 과정은 안전하고 원만한 처리를 위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 문제를 한국 정부와 직접 논의해온 사안이라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앞서 청와대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문제가 언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공개될지는 알지 못했고, 한국행 송환 사실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우크라이나와 송환 과정을 조용히 처리한다는 취지의 양해가 있었다는 입장인 반면,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비밀 유지 약속 자체가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오면서 양측 설명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별 주장에 대한 진실공방에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북한군 포로의 의사와 법적 절차, 인도주의 원칙을 기준으로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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