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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뒤끝’…美 백악관, 에어포스원에 CNN 안 태운다

중앙일보

2026.09.25 22:55 2026.09.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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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 출입기자 베시 클라인이 지난 24일 백악관 앞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CNN 백악관 출입기자 베시 클라인이 지난 24일 백악관 앞에서 리포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법원 결정으로 백악관 출입이 재개된 CNN에 대해 이번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동행 취재를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26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테네시주 녹스빌 방문 때 CNN 취재진의 에어포스원 동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를 ‘가짜 뉴스’라고 비판하며 백악관 출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언론사들은 백악관의 조치가 언론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와 적법절차 원칙을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실제로 CNN 등 3개 매체는 자신들의 보도 내용 때문에 출입이 제한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원은 지난 24일 백악관의 출입 제한 조치를 일시 중단하고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복구하도록 명령했다. WP도 법원이 이번 조치가 위헌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CNN이 포함된 방송사 순번제 공동취재단도 대통령 취재를 재개했다.

25일에는 CBS가 공동취재를 맡아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를 촬영했고, CNN도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열린 행사 취재를 담당했다.

하지만 백악관이 CNN의 에어포스원 동행을 다시 제한하기로 하면서 공동취재단 운영에 또다시 차질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제한된 공간과 비용 문제 때문에 주요 방송사들이 순번을 정해 대통령 일정을 취재하고, 촬영 영상과 취재 내용을 다른 언론사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통령 전용기와 차량 행렬, 백악관 행사 등을 취재할 때도 이 같은 공동취재 방식이 활용된다.

앞서 CNN의 백악관 출입이 처음 제한됐을 당시 ABC와 CBS, 폭스뉴스, NBC 등 주요 방송사들은 CNN을 대신하는 다른 방송사를 공동취재단에 넣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통령 행사 영상 공동취재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CNN이 예정된 순번에 에어포스원 탑승을 하지 못할 경우 다른 방송사들이 대체 취재에 나설지 여부가 공동취재단 운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CNN의 에어포스원 동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를 묻는 WP의 논평 요청에는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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