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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유엔사, DMZ 진입…‘지뢰추정 사고’ 5일만에 합동조사 준비

중앙일보

2026.09.26 03:56 2026.09.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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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6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 조사 전 사전 점검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진입했다. 사진 합참 영상 캡처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6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 조사 전 사전 점검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진입했다. 사진 합참 영상 캡처


우리 군이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합동 현장조사를 준비하기 위해 26일 DMZ에 진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과 유엔사는 오늘 합동으로 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상황 관련, 현장조사를 위한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인원은 권대원 합참차장을 장으로 하는 ‘합참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 비서장을 포함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군정위), 조사기관, 작전병력 20여명으로 구성됐다. 군정위 비서장은 DMZ 내 남측 인원 및 장비의 출입을 책임진다. 지난 21일 사고 당시 수색로 개척에 참여했던 장병 일부도 자발적으로 참가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 군과 유엔사의 합동조사에 앞선 사전 준비 차원이다.

합참은 “오늘 DMZ에 투입된 인원들은 이동로에 대한 안전성 평가, 감시 및 통신상태 점검 등 작전환경 전반에 대해 확인했다”며 “우리 군은 장병들의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유엔사와 철저한 합동 현장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었으며 사고 원인 등을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객관적이며 투명하게 설명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현장 조사 일정 등 작전계획은 보안사항으로 노출 시 우리 군 장병들과 조사단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6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 조사 전 사전 점검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진입했다. 사진 합참 영상 캡처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6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합동 조사 전 사전 점검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진입했다. 사진 합참 영상 캡처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쯤 서부전선 DMZ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중 북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수색대대장(중령) 등 3명이 다쳤다. 수색대대장은 발목을 잃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 우리 군은 유엔사의 MDL 인근 지형 변화 현장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지뢰탐지기를 활용해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이었다.

군은 사고 지점이 북한군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이어서 추가적인 장병 안전을 우선순위로 고려하며 군·유엔사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군은 폭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사고 당시 현장인원이 착용한 방호복과 지뢰덧신 등 증거품을 비롯해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 과정에서 제거한 파편 등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북한군 지뢰인지 아군의 지뢰인지 확인하기 위한 감정도 의뢰했다. 1차 분석 결과는 다음 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군 지뢰로 판명되더라도 폭우 등 이유로 북한에서 유실돼 내려온 것인지 북한이 의도적으로 MDL을 넘어와 매설한 것인지 가리는 데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고 지점은 북한군이 MDL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의심되는 지역으로부터 수십m 떨어져 있다고 알려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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