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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탁구 대충격! 에이스가 '세계 344위'한테 졌다..."100% 아니어도 이긴다" 외치더니 '노메달' 8강 탈락

OSEN

2026.09.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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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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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자신감 가득하던 하리모토 도모카즈(23)가 충격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을 무너뜨리며 일본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었던 하리모토지만, 정작 개인전에서는 8강에서 짐을 쌌다.

하리모토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이란의 노샤드 알라미안에게 3-4(9-11 7-11 11-3 6-11 16-14 11-6 9-11)로 무릎 꿇었다.

예기치 못한 대이변이다. 둘의 세계랭킹 차이는 무려 340계단이었다. 하리모토는 세계 4위, 알라미안은 세계 344위. 하지만 2018년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알라미안은 순위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상대였다. 그는 강력한 백핸드를 앞세워 일본 에이스의 메달 도전을 끝냈다.

하리모토는 시작부터 끌려갔다. 1게임을 접전 끝에 9-11로 내줬고, 2게임에서도 7-11로 패했다. 3게임은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11-3으로 가져왔지만, 4게임에서 다시 주도권을 빼앗겼다. 6-11로 패하면서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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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게임에서도 4-9까지 뒤처지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하리모토는 막판 4연속 득점을 올리는 집념을 발휘하며 듀스를 만들었다. 에지볼과 네트 인 등 다소 행운까지 따르면서 끝내 16-14로 승리, 승부를 이어갔다.

기세를 되찾은 하리모토는 6게임도 따냈다. 빠른 랠리 속에서 연속 득점으로 치고 나가며 11-6으로 승리했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경기를 게임스코어 3-3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역전극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하리모토는 마지막 7게임에서 알라미안의 백핸드에 밀리며 3-5로 뒤처졌다. 한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9-11로 고개를 떨궜다. 풀게임 혈투의 승자는 알라미안이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하리모토가 뜻밖의 8강 탈락을 받아들었다"라며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승을 거두며 쾌거를 이끈 에이스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대회에서 퇴장했다. 일본 탁구는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60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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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메달 없이 단식 일정을 마감한 하리모토. 불과 이틀 전과는 180도 다른 결말이다. 하리모토는 지난 24일 남자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이 중국을 매치 스코어 3-2로 꺾고 60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한 건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당시 하리모토는 혼자서 2승을 책임졌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서 원루이보를 3-1로 꺾었고, 일본이 1승 2패로 뒤진 상황에서는 세계랭킹 1위 왕추친까지 상대했다. 여기서 패하면 우승을 놓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3-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마지막 경기로 넘겼다. 이후 마쓰시마 소라가 원루이보를 3-1로 제압하며 일본의 우승을 완성했다.

자신감도 하늘을 찔렀다. 일본 '스포츠 나비'에 따르면 하리모토는 왕추친과 맞대결을 돌아보며 "공 하나하나의 내용을 봐도 내가 압도하고 있었다"라고 외쳤다. 심지어 그는 "100%가 아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말은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보여준 자신감이 단식 메달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리모토는 1991년생 노장 알라미안에게 무릎 꿇으며 쓸쓸히 퇴장하고 말았다. 세계 1위조차 압도했던 하리모토의 단식 도전은 세계 344위 베테랑 앞에서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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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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