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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박준순과 부딪힌 유격수 김주원은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중앙일보

2026.09.26 07:47 2026.09.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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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대한민국 김주원이 1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9.26/뉴스1

26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6회말 1사 주자 1,3루 상황 대한민국 김주원이 1타점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6.9.26/뉴스1

역시 공수의 핵심다웠다. 김주원(NC 다이노스)이 맹타를 휘두르며 결승행에 기여했다.

야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에 9-2로 이겼다. 1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김주원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전날 경기와는 달랐다. 한국은 실업리그 격인 사회인 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졌다. 그러나 한 수 아래 중국을 제압하면서 결승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게 됐다. 특히 김주원은 첫 경기 대만전부터 이어진 타격감을 잘 유지하면서 5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도 대만전에선 5번으로 기용했던 김주원을 경기마다 다른 타순에 배치하고 있다. 스위치히터에 타격감도 좋은 김주원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실 일본전에서도 김주원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땅볼 처리하는 김주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상무 야구단의 연습 경기.   2회초 대표팀 유격수 김주원이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2026.9.17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땅볼 처리하는 김주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과 상무 야구단의 연습 경기. 2회초 대표팀 유격수 김주원이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2026.9.17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중국전 뒤 만난 김주원은 “그라운드가 비에 생각보다 많이 젖지 않아 걱정한 것보다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타순 변경에 대해선 “큰 어려움은 없고, 그냥 나가는 순서가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똑같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김주원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매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대표팀의 든든한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그는 “확실히 여러 번 국제대회를 나가다 보니까 크게 긴장하지 않고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을 더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일본전 패배는 팀에게도, 김주원 개인에게도 뼈아팠다. 수비 실책도 있었다. 김주원은 “끝난 건 끝난 거기 때문에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경기 복기는 하되,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중국전 전력 분석을 하고, 경기를 생각하며 회복했다”고 말했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1회초 대한민국 박준순과 김주원이 내야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충돌하고 주자 진루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1회초 대한민국 박준순과 김주원이 내야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충돌하고 주자 진루를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1회 선제 실점 이후 평범한 땅볼 때 2루수 박준순이 2루 베이스 너머까지 공을 쫓아와 김주원과 부딪히면서 타자 주자를 살려줬다. 다행히 후속 타자를 막아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대량실점이 될 뻔 했다. 김주원은 “준순이 아무래도 긴장감이 높고, 집중도도 높은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가 나온 플레이다. 너무 주눅들지 말고 똑같이 하되 콜 플레이만 확실하게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대표팀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일본과 결승 재대결을 반기는 눈치다. 다시 한 번 싸워 설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거다. 김주원은 “저희가 한번 졌기 때문에 되갚아 주려고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 번 해서 복수를 제대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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