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충격적인 패배였다. 스포츠에 이변은 일어날 수 있지만, 세계랭킹 4위가 세계랭킹 344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아시안게임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중국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앞장 선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23)가 남자 단식 8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로 탈락했다. 지난 25일 중국을 격파하고 60년 만에 남자 단체전 금메달로 환호했는데, 하루만에 기쁨이 사라졌다.
하리모토는 26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이란의 노샤드 알라미얀에게 게임 스코어 3-4(9-11, 7-11, 11-3, 6-11, 16-14, 11-6, 9-11)로 패배했다.
하리모토는 세계랭킹 4위인 반면, 알라미얀은 344위에 불과하다. 하리모토는 이전에 알라미얀과 맞대결에서 손쉽게 승리했다. 이번 경기 역시 하리모토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하리모토는 풀세트 접전 끝에 예상치 못한 3-4 패배를 당했다. 경기 내내 알라미얀의 서브는 하리모토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안겨주었고, 하리모토는 이를 효과적으로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경기 후 하리모토는 알라미얀의 서브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하리모토는 “(아시안게임에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TTR)이 없기 때문에 상대 선수가 이를 최대한 악용했다. 심판이 서브를 막으려 노력했지만, 심판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탁구 규칙에 따르면 공을 너무 낮게 던지거나 몸으로 서브를 방해하는 것은 모두 반칙이다. 하리모토는 알라미얀이 이와 유사한 반칙을 여러 차례 저질렀지만 심판이 육안으로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심판이 한 두 차례 알리미얀의 서브 반칙을 지적했지만, 7세트 내내 엄격한 잣대로 잡아내지는 못했다. 탁구 국제대회는 TTR이 적용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TTR이 없다. 하리모토는 알리미얀의 지능적인 반칙 서브에 흔들렸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경기 후 하리모토는 상대 선수의 서브가 반칙이었다고 항의했지만, 심판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