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1-5로 패배했다. 3위 LG와 4위 KIA의 승차는 2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LG는 0-5로 뒤진 9회말 1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했다. KIA는 마무리 이의리를 내리고 곽도규를 구원 투수로 올렸다.
야구 커뮤니티에 따르면, 1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설 때 갑자기 전광판에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한 KIA 김도영의 경기 내용이 소개된 것이다. 평소라면, 투수와 타자의 성적 정보가 전광판에 표시되어야 한다.
이례적이다. 김도영이 이날 일본에서 열린 중국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1회 실책으로 출루해 2-1 역전 득점을 올린 소식을 안내한 것. ‘3번 DH 김도영, 1말 출루 후 역전 득점’을 전광판에 수 초 노출시켰다.
타자가 아웃되고, 다음 타자의 타석 간 피치클락은 33초다. 전광판 아래 피치클락이 24초로 표시된 것을 보면, 박해민이 타석에 들어설 시간 동안 김도영 소식을 안내한 것이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으로 다들 예민한 상황이다. 2사 만루 중요한 승부처에서 경기와 무관한 내용, 신경쓰이게 만들었다. 가뜩이나 LG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격 찬스였다. LG로서는 기분 나쁠 만한 일이었다.
박해민은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경기는 끝났다. 경기가 종료되고, KIA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하이파이브를 할 때 주장 박해민, 오지환과 LG 매니저는 KIA측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과 1루측 파울 지역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민이 전광판을 가리키는 등 박해민 타석 전 상황을 두고 항의하는 것으로 보였다.
한편 LG는 27일 카라스코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