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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7등급→리트 첫 만점…33세 서울치대생 ‘뇌 바꾼 법’

중앙일보

2026.09.26 14:00 2026.09.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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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까지 50여 일이 남았습니다. 국어 7등급에서 서울대 치대에 합격한 공부법부터 의대 6관왕을 섭렵한 서울대생까지. 더중앙플러스에서 서울대 합격생들의 비법을 소개합니다.
국어 7등급→리트 첫 만점자…33세 서울치대생 ‘뇌 바꾼 법’
고3 때 수능 국어 7등급. 반에서 10등 안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축구와 PC방에 빠져 지냈고, 긴 문장 하나를 읽기 어려워 ADHD와 난독증을 의심할 정도였다. 전역 후 두 차례 다시 수능을 봤지만 결과는 비슷했다. 결국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랬던 이진우(33)씨가 2026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고 전국 3등의 성적으로 서울대 치의학과에 합격했다.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부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기로 악명 높은 법학적성시험(리트·LEET)에서 시험 시행 19년 만의 첫 만점자가 됐다.

성적표가 공개되자 수험생 커뮤니티는 술렁였다.

" ‘수능 국어 7등급이 리트 만점이라고? 조작 아니야?’ "

더 놀라운 건 그가 로스쿨에 갈 생각이 없다는 사실이다. 리트는 자신의 공부법이 다른 시험에도 통하는지 확인하려고 ‘시험 삼아’ 응시했을 뿐이다. 그는 어떻게 수능 전 과목 1등급과 서울대 치대 합격, 리트 만점까지 거머쥐었을까.
리트 최초 만점자 이진우씨. 본인 제공

리트 최초 만점자 이진우씨. 본인 제공


" ‘이 원리’를 깨닫고 모든 정보를 흡수할 수 있는 뇌로 갈아 끼워졌어요. 수능이든 리트든 어떤 시험이든 잘 볼 수밖에 없죠. "

이씨가 공부에 최적화된 뇌를 경험한 건 서른 살 무렵이었다. 잘나가던 사업이 어려워지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그는 훌쩍 전국 일주를 떠났다. 20일간의 여행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이씨의 노하우는 특정 과목을 잘 풀 수 있는 요령이 아니었다. 어떤 복잡한 정보든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본질적인 방법론이었다.

(계속)
“수능이 50일밖에 안 남았어도 괜찮다. 20일이면 뇌를 바꿀 수 있다.”

그는 자신이 산 증인이라고 했다. 전국 일주 마지막 날, 이씨에게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논문처럼 어렵던 글이 갑자기 선명하게 머릿속에 들어온 것. 집으로 돌아온 그는 여행에서 깨달은 방법을 공부에 적용했고, 국어 7등급에서 수능 전 과목 1등급·서울대 치대 합격·리트 만점까지 이뤄냈다.

그가 말하는 ‘뇌를 갈아 끼우는’ 3가지 수칙은 무엇일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3

수학 60점에도 의대 6관왕…서울대생 ‘뇌 도장’ 찍는 필기법
서울대 의대 24학번 이주안 학생. 강정현 기자

서울대 의대 24학번 이주안 학생. 강정현 기자

2024년 수시모집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톨릭대·성균관대·중앙대 의대에 모두 합격한 이주안(22)씨.

그는 흔히 떠올리는 ‘완벽한 모범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긴 했지만, 꼭 책상 앞에만 붙어 있진 않았다. 노래와 춤을 좋아했고, 친구들도 “쟤는 전교 1등 같지 않다”고 할 정도였다.

계획표를 칼같이 지키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할 일을 미루는 날도 많았다. 아침잠이 많아 오전 수업은 늘 고통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땐 수학 내신 60점대를 받은 적도 있다. 중2 때는 친구들과 노느라 공부를 1년간 접기도 했다.


Q :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타고난 머리였을까.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메타인지’로 하는 것이에요. 공부는 타고난 재능이냐 노력이냐 논쟁이 늘 있는데요. 둘 다 필요하죠. 부족한 쪽을 다른 쪽으로 메꾸는 상호보완 관계니까요. 그래서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는 메타인지가 핵심이에요. 내가 부족한 게 재능인지, 성실함인지, 끈기인지, 시간 관리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거죠. 저는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아요.


Q : 메타인지를 공부에 적용한 사례가 궁금해요.
체력이 약하고 잠이 많아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 점심시간, 이동 시간을 짬짬이 활용했고, 아침보다 낮 시간의 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어요. 한번 미루면 끝내 안 한다는 자신의 특성을 알았기에 ‘오늘 할 일은 오늘 끝내고 잔다’는 대원칙을 세운 거고요. 결국 핵심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에요.

‘나’를 먼저 파악한 이씨는 고등학교 때부턴 자기주도 학습을 했다.
중학교때 10개씩 듣던 학원과 인터넷 강의를 줄인 것. 그리고 자신이 만든 공부법으로 전략을 짰다.

(계속)

“머릿속에 도장을 찍듯 각인되는 필기법을 찾았다.”

국어처럼 길고 복잡해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수학 성적을 끌어올린 3가지 원칙과 공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린 ‘5대5 전략’도 공개했다.

고2 때 수학 60점대를 받고도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서울대생의 공부 비결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1322

“서울대 합격생은 꼭 이 책 보더라” 前입학본부장의 조언
서울대 전 입학본부장 권오현 서울대 명예교수는 수많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학생부를 검토하며 합격과 불합격을 가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대 합격생들이 단과대별로 비슷한 책을 읽는다는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했다.

합격생들은 무작정 많은 책을 읽지 않았다. 대학이 원하는 능력을 키우는 자신만의 독서법이 있었다.

시간이 부족할수록 효과적인 독서법은 무엇일까. 서울대 면접에서 실제 힘을 발휘한 전공별 필독서는 따로 있었다. 서울대 합격생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과 입학본부장이 공개한 ‘합격하는 독서의 기술’을 공개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2462
지금 어떤 이슈가 있지? ‘뉴스페어링’
20대女 자살 현장 덮쳤다…노인 10명이 달라붙어 벌인 짓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1999

38세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20년째 안 먹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260

“죽음 끝 아냐, 사후세계 있다” 서울대병원 40년 의사의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정세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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