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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죄 판단’ 디애슬래틱 보도에 맨시티 회장 “결백 입증할 것”

중앙일보

2026.09.2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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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래틱 보도에도 맨시티 회장이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EPA=연합뉴스

디애슬래틱 보도에도 맨시티 회장이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재정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맨체스터시티(맨시티) 구단이 결백을 주장했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26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리고 “EPL 절차는 아직 갈 길이 멀고, 구단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우리의 확신과 의지는 이 일이 시작됐을 때와 똑같이 강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왜 이렇게 확신하는지 여러분이 이해하도록 공유하고픈 것들이 정말 많다. 그러나 법적 절차에서 엄격하게 기밀 유지를 해야 하기에 그렇게 할 수 없다. 이 서한조차 규정 준수를 위해 여러 차례 법률 검토를 거쳤다”고 적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25일 “맨시티가 EPL 재정 규정 위반과 관련해 제기된 115개 혐의 가운데 단 한 건을 제외한 114건에서 EPL 독립 조사위원회로부터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제재 수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맨시티는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독립조사위는 이미 맨시티의 규정 위반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알무바라크 회장은 “일부에서는 성급하게 자신들만의 결론을 내렸고 우리 주변에는 온갖 소음이 소용돌이치고 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우리는 전에도 함께 어려움을 헤쳐왔고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은 맨시티에 대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감내해야 할 징계를 분석했다. 경고부터, 승점 삭감,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퇴출에 이은 강등까지 가능하다. 특히 승점 삭감의 경우 판결이 내려지는 시점부터 적용할 수도 있고, 과거 시즌으로 소급해 적용할 수도 있어 맨시티가 이미 획득한 우승 타이틀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EPL 구단들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제재받은 사례는 여러 번이다. 에버턴은 2023~24시즌 총 승점 8점을 삭감당했다. 노팅엄 포리스트도 2024년 3월 승점 4점이 깎였다. 맨시티에 제기된 혐의는 범위가 훨씬 넓다.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에 해당돼 징계를 받는다면 그 규모는 앞선 사례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이 기간에 EPL 3회, 리그컵 3회, 커뮤니티실드 1회, FA컵 1회 등 트로피 8개를 들어 올렸다. EPL 소속 구단들은 이번 혐의와 관련한 보상 문제를 두고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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