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추석 연휴 가정폭력 신고 하루 1294건…평소보다 42% 늘었다
중앙일보
2026.09.27 01:42
올해 추석 연휴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신고 건수는 1294건으로 지난해 추석보다도 13% 증가했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1294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평소 하루 평균 908.9건보다 42.4% 많은 수치다. 지난해 추석 하루 평균 1145.3건과 비교하면 13.0% 늘었다.
교제폭력 신고도 평소 하루 평균 305.8건에서 추석 연휴 356건으로 16.4% 증가했다. 스토킹 신고는 154건에서 154.7건으로 0.6% 늘었다. 반면 아동학대 신고는 120.7건에서 105.7건으로 12.4% 감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관계성 범죄 신고가 평소보다 늘어난 폭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정폭력과 스토킹의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신고 건수 자체는 지난해보다 많았다.
추석 연휴 전체 112 신고는 올해 연간 하루 평균보다 4.3% 증가했다. 반면 범죄 신고는 2.2% 줄었고 교통 관련 신고도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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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 피해자 3만1605명 점검…고위험군 정보 공유
경찰은 추석 연휴를 전후한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추석 명절 종합치안대책’을 시행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2만5805명의 인력을 투입해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 대응에 나섰다.
연휴에 앞서 가정폭력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 3만1605명의 상황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9055명에 대한 정보는 지역경찰과 112상황실 등에 공유했다.
전통시장과 역·터미널을 비롯해 1인 가구 밀집 지역 등 범죄 취약 지역 5만3516곳도 점검했다.
지난 23일 전남광주 서구에서는 자율방범대와 합동 순찰에 나선 경찰이 홀로 귀가하던 여성 8명의 동의를 받아 집 앞까지 동행했다. 25일 인천에서는 이웃 모녀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피의자를 도주로 수색 끝에 약 1시간 만에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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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침해범죄 6889명 검거…고속도로 교통량 17% 증가
경찰은 종합치안대책 시행 기간 강·절도와 생활 주변 폭력 등 민생침해범죄 피의자 6889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41명을 구속했다. 실종신고 4499건에 대해서도 대상자의 소재를 확인했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633만3000대로 지난해 추석(541만대)보다 17.1% 증가했다.
경찰청은 “연휴 이후에도 국민 일상 속 범죄와 사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민생치안 확립’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체감하는 평온한 일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