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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페, 연장 혈투 끝에 은메달...카자흐스탄에 역전패

중앙일보

2026.09.2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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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에페 박상영(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 은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

남자 에페 박상영(오른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 은메달에 그쳤다. 연합뉴스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12년 만에 오른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박상영(31), 장효민(30·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22·한국체대), 권오민(25·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세계 7위 한국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전에서 세계 3위 카자흐스탄에 연장 승부 끝에 42-43으로 졌다. 한국은 한때 9점 차까지 앞서며 우승을 낙관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오른 결승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남자 에페는 2006 도하, 2010 광저우, 2014 인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연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8라운드까지만 해도 36-34로 2점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9라운드에서 승부가 뒤집혔다. 장효민이 프로호도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42-42 동점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서든데스로 이어지는 연장 1분에 돌입했으나 결국 카자흐스탄에 결승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날 결승에 오르기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연파했다.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5-33, 8강에서 중국을 45-36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최근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올랐던 개최국 일본과 연장 혈투 끝에 38-37로 이겼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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