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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댓글·메시지·좋아요, 중요한 실천”

중앙일보

2026.09.27 05:21 2026.09.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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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성남 서울공항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억강부약하는 대동 세상은 그것을 진심으로 원하는 사람들이 행동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참여와 작은 실천이 개혁세상을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국민적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 대통령을 뽑았다고 개혁이 저절로 되지 않는다”며 “탄핵은 퇴행과 몰락을 막았을 뿐이고 새 대통령 선출은 개혁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혁도 동력이 있어야 하고 동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개혁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 개혁으로 기득권을 잃는 집단이 개혁에 도움이 되게 하거나 개혁 주체를 지지·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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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좋아요’ 한 번 누르는 것도 중요한 실천”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악의를 가졌으되 훈련되고 조직돼 행동하는 소수가 선량하나 분산된 다수를 좌지우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 스스로 헤쳐 왔듯이, 우리 스스로 헤쳐가야 한다”고 했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주어지는 정보에 눈 감고 귀 막은 채 맹종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돌아봐야 한다”며 “나의 선의가 누군가의 돈벌이에 이용되고 악용되지 않게 하려면 스스로 정보를 취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목숨 걸고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에 맞서는 일만큼 일상에서 댓글로, 메시지로, 전화로, SNS 글로 언론이 외면하고 유튜버가 조작하는 숨겨진 진실과 팩트를 알리고, 댓글에 ‘좋아요’ 한 번 누르는 것도 그 순간 우리가 원했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하고 중요한 실천”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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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싸움판 유도하는 세력도…우리는 고고하게”

이 대통령은 “더티한(더러운) 싸움판으로 전락하면 누가 먼저냐는 의미가 없다. 일부러 저질 싸움판을 유도하는 세력도 있다”며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품격 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라고 했다.

이어 “지켜보는 국민이 평가할 수 있도록, 그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나오더라도 우리는 고고하게 갑시다”라며 “그들은 사익을 위해 싸우지만, 우리는 국가의 더 나은 미래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싸우는 빛의 전사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맡겨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드는데 신명을 바칠 것”이라며 “저 혼자로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관심과 격려, 특히 대통령친구님들의 참여와 실천이 꼭 필요하다”며 “함께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 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영접 나온 강훈식 비서실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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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산적한 국내 현안

이 대통령은 5박 7일간의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나왔다.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이 대통령을 맞았다. 정부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결과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동시에 국내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의 수리 여부와 사직한 김용범 정책실장의 후임 인선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30일 개각에서 지명된 6명 가운데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불거진 인사 논란에 대한 대응도 필요한 상황이다.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새로 지명해야 한다.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출범 준비도 당면 현안이다. 범여권 일각의 반발로 추가 검증을 받고 있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의 임명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대법관 후보자 재제청 문제도 남아 있다. 이 대통령의 순방 기간 조희대 대법원장이 재제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범여권 내부 논란 등이 현안으로 남아 있다. 유시민 작가가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발언을 비판하면서 불거진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문제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요구에 대한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
유엔총회·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유엔총회·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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