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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크리에이아이터 떴다…AI가 영상 편집, 썸네일도 ‘픽’

중앙일보

2026.09.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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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힙합 음악을 영상에 입혀줘. 그리고 음악 비트에 맞춰서 내 옷이 착착 바뀌는 것처럼 편집해줘.”

유튜버가 ‘날 것’의 동영상 파일을 유튜브에 올린 뒤 이렇게 요청하면, 이제 유튜브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영상을 직접 편집한다. 영상 썸네일(대표화면)을 시청자 맞춤형으로 알아서 바꿔주는 기능도 도입된다.

유튜브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신기능 발표행사 ‘메이드 온 유튜브’를 열고 창작자와 시청자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새 기능들을 소개했다. 세계 각국에서 100명 안팎의 유튜버와 기자들을 초청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가수 트로이 시반 등이 직접 새 기능 발표를 맡았다.

가장 눈에 띈 기능은 ‘콘텐트 제작자들을 위한 AI 보조도구’였다. 창작자들이 영상 업로드를 위해 사용하던 ‘유튜브 스튜디오’ 플랫폼에 대화형 AI 에이전트, 영상 피드백, 역동형 썸네일 기능 등이 새로 도입됐다. 대화형 AI 에이전트의 경우, 창작자가 여러 개의 동영상을 스튜디오에 올린 뒤 ‘특정 스타일로 편집해달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트가 직접 ‘베스트컷’을 골라 영상을 편집해준다. 영상을 게시하기 전 가편집본에 대해 에이전트가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편집 방향도 조언해준다.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썸네일을 보여주는 대신, 창작자가 고른 복수의 썸네일들을 유튜브가 시청자층에 맞춰 다르게 노출하는 ‘역동적 썸네일’ 기능도 생겼다. 제목 및 썸네일에 적용됐던 ‘A/B테스트(두 개의 콘텐트를 비교하는 테스트)’는 영상 전체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닐 모한(사진) 유튜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AI보다 창작 과정을 더 빠르게 혁신하는 기술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유튜브는 이날 시청자들이 직접 관심사에 따라 피드를 구분해두면, 추천 영상을 피드별로 따로 추천 해주는 ‘맞춤형 피드’ 기능 등을 소개했다.

모한 CEO는 이날 행사 직후 가진 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중앙일보와 만나 “K-POP 등 한국 문화는 아티스트가 유튜브에서 문화를 만들고 공유하는 흐름의 최전선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유튜브가 발표한 ‘보석으로 하이프하기’ 등의 기능은 한국 등 일부 국가에만 먼저 도입된다고 전했다. 유료 구매한 ‘보석’으로 좋아하는 유튜버의 노출 빈도를 높여주는 ‘하이프’ 버튼을 여러 번 누를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모한 CEO는 이 기능이 한국의 팬덤 문화를 고려해 출시됐다며 “한국 시장에는 이미 유튜브 사용자의 행동 양식에 깊숙이 자리잡은 문화적 요소가 많다. 이에 관한 기능을 만들지 않으면 (유튜브가) 그 시장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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