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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할 수 있었는데…" 이정후 스스로도 아쉬움 토로했다, 내년 FA 시즌 '초대형 변수' 어떻게 대비하나

OSEN

2026.09.2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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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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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객원기자]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스로도 아쉬움이 남는 모양이다. 시즌 중반 한때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 경쟁을 펼칠 정도로 뜨거운 시기가 있었기에 후반기 부진이 더욱 아쉽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의 시즌 소회를 전했다. 지난 21일 LA 다저스전에서 6회 자신의 파울 타구에 사타구니를 맞아 교체된 이정후는 그 여파로 잔여 6경기를 남겨두고 시즌을 먼저 마무리했다. 

머큐리뉴스는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했는데 이는 끊임없이 로스터 변동이 이어진 팀 내에서 두 번째 많은 경기수다. 사타구니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에게 성공적이지 않았다고 하긴 어렵다’며 ‘타율(.276), 타점(57), 홈런(10) 모두 커리어 하이였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마른 체격의 이정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로 오프시즌 근력 훈련을 위한 노력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143경기 출장은 라파엘 데버스(146경기)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팀 내 2위였다. 개막 선발 라인업 중 가장 마지막까지 버틴 선수가 이정후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는 팀을 위해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1년 내내 대부분 경기를 뛰었다”고 평가했다. 주전들의 거듭된 부상으로 부임 첫 시즌에 큰 어려움을 겪은 바이텔로 감독 입장에서 꾸준히 출장한 이정후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이정후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어떤 면에서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야구가 끝나면 항상 약간의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 타율 2할7푼6리(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29볼넷 57삼진 12도루 출루율 .320 장타율 .404 OPS .724를 기록했다. 시즌을 반으로 나눠서 보면 지난 6월25일까지 첫 71경기 타율 3할3푼3리(270타수 90안타) OPS .841로 펄펄 날았지만 이후 72경기 타율 2할1푼9리(269타수 59안타) OPS .607로 떨어졌다. 

높은 고점을 보여줬지만 결국 평균으로 수렴하면서 시즌 전체 성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풀타임 2시즌을 통해 어느 정도 견적이 나온 상태로 이정후로선 내년 성적에 따라 계약의 성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시즌을 마친 후 옵트 아웃으로 FA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무척 중요한 시즌이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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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초대형 변수가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메이저리그 노사 갈등이다. 단체노사협약(CBA)이 오는 12월2일 만료되면 직장 폐쇄에 들어갈 게 유력하다. 직장 폐쇄가 되면 구단은 모두 업무를 중단하고, 선수들도 구단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직장 폐쇄가 장기화돼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정규시즌 일정에 변화가 생기면 선수들은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불확실한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지만 선수로서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올 겨울도 한국에서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이정후는 내년 2월에 캠프가 정상 시작되는 것처럼 준비하기로 했다. 이정후는 “차이점이 있다면 스프링 트레이닝과 개막일이 언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뿐이다. 다른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준비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오프시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시즌 후에는 99일 동안 직장 폐쇄 조치가 이뤄졌고, 2022년 3월11일이 되어서야 해제됐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3주 넘게 미뤄지고, 시즌 개막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162경기 체제를 유지했다. 직장 폐쇄 기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거제에서 대전으로 이어진 스프링캠프를 찾아 훈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LA에 머물며 삼성 라이온즈 출신 최원제 코치의 타격 아카데미에서 시즌을 준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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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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