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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에 걸린 것 같았다”…화장품 강매 의혹 제기

Los Angeles

2026.09.27 09:00 2026.09.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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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팽가 스킨케어 매장 논란
학습장애인·고령층도 피해
업체 측 “잘못 없다” 부인
비앤코 매장 앞에서 직원들이 무료 샘플을 나눠주고 있다. [CBS뉴스 캡처]

비앤코 매장 앞에서 직원들이 무료 샘플을 나눠주고 있다. [CBS뉴스 캡처]

발달장애인에게 수만 달러 상당의 스킨케어 제품을 강매하고 약 1만 달러의 팁까지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토팽가 지역 스킨케어 판매점에서 추가 피해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추가 피해자 역시 장애인이나 시니어이며, 이에 대해 연방 하원의원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CBS는 토팽가 웨스트필드에 입점한 스킨케어 매장 ‘비앤코(Bee & Co.)’ 관련 민원을 접수한 브래드 셔먼(민주·가주 30지구) 연방 하원의원이 해당 문제를 롭 본타가주 검찰총장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셔먼 의원은 비앤코가 위치한 토팽가 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셔먼 의원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논란은 지난달 발달장애인 빅터 치솔름이 비앤코에서 4만1747달러 상당의 제품을 강매당하고, 이후 직원 2명으로부터 1만120달러의 팁까지 요구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날 CBS 보도에 따르면 이후에도 유사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례가 잇따랐으며, 피해자 상당수는 장애인이나 고령층이었다.  
 
학습장애가 있는 게이브 코타는 비앤코에서 3000달러 이상 강매당했다고 주장했다. 코타에 따르면 한 직원이 매장 밖에서 무료 샘플을 건네고 외모를 칭찬하며 매장으로 유도한 뒤 고가 제품 구매를 지속적으로 권유했다.  
 
코타는 “그 순간 덫에 걸린 것 같았다”며 “결제를 끝낼 때까지 매장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코타는 이미 비용을 지불한 얼굴 마사지를 받기 위해 매장을 다시 방문해야 했다. 추가 결제를 우려해 스스로 데빗카드 사용까지 미리 정지했지만, 판매원은 젤(Zelle)을 통해 300달러를 추가로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코타가 지목한 판매원은 앞서 치솔름에게 제품을 판매한 직원과 같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70대 여성은 지난해 셔먼오크스에 위치한 비앤코 모회사 마잘그룹(Mazal Group LLC) 계열 매장에서 고가 스킨케어 제품 구매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80대 여성 2명도 아케디아 지역 마잘그룹 계열 매장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앤코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 변호인은 CBS를 통해 “오히려 치솔름이 직원들을 괴롭히고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비앤코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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