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안타를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최원준이 토종 타자로는 2014년 서건창 이후 12년 만에 200안타 대기록 달성이 희망적이다.
KT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20안타 맹타로 12-6으로 승리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2위 삼성 라이온즈를 3경기 차이로 벌렸다. 톱타자로 출장한 최원준은 신들린 듯이 안타를 때려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 2회 1사 1루와 3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 4회 1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6회는 2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7회는 2사 후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외야 뜬공 아웃. 최원준은 6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치면 안타가 된다'는 말에 최원준은 “오늘만 그랬던 것 같아요. 오늘 운이 많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7회 12-0 스코어가 벌어졌고, KT는 주전을 교체했지만 최원준은 경기 끝까지 뛰었다. 9회 타석이 한 번 더 돌아왔기 때문이다. 최원준은 “코치님들이 끝까지 더 해보라고 하셨다”고 교체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개인 최고 기록이 한 경기 5안타, 신기록에 도전한 것.
최원준은 “욕심도 있었고, 한 번 더 들어가서 아웃돼도 별로 데미지가 없어서 한 번 더 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거니까 (9회도) 들어갔다”며 “그런데 못 칠 줄 알았어요. 택연이가 올라오길래”라고 웃으며 말했다. 두산은 크게 지고 있었지만, 9회초 필승조 김택연이 등판했고, 최원준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2,3루에서 두산 최원준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최원준은 지난해 KIA에서 뛰다가 시즌 중반 NC로 트레이드 됐다. 예비 FA 시즌이었는데, 팀이 트레이드된 것. 시즌을 마치고 최원준은 KIA도 NC도 아닌 KT와 4년 최대 48억 원(보장 42억 원) FA 계약으로 또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130경기 출장해 타율 3할4푼9리 187안타 9홈런 72타점 112득점 OPS .908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 1위, 최다안타 2위, 타율 3위다. 최고의 가성비 계약이다.
최원준은 "7~8월에 좀 힘들었는데 그게 아주 못해서 힘들었다기보다는 4~5월에 너무 잘해서 기준치가 제 스스로 좀 높아졌던 것 같아요. 좀 잘 맞은 것들도 많았고 그만큼 초반에 또 운이 좋았다. 그런 힘듦이 있었는데 야구는 1년 하는 거니까 또 9월, 10월 이렇게 잘 기다리다 보면 또 좋은 시기가 올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운 좋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5안타를 몰아치면서 시즌 187안타. KT는 10경기 남겨두고 있다. 안타 13개를 더 치면 200안타 대기록이 가능하다. 최원준은 “200안타는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던 기록이고, 건창이 형이랑 레이예스 선수만 달성한 기록이다. 지금 와서 보니까 4~5경기 잔부상으로 빠졌는데, 그게 너무 아쉬운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너무 치고 싶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하늘에 맡기고 있다. 될 거면 되는 거고, 안 되면 또 안 되는 거니까. 그렇게 도전할 수 있는 내년도 있고 후년도 있으니까, 지금은 팀이 1등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0안타 치고 못 치고는 그다음 일이다”고 팀 퍼스트를 언급했다.
[OSEN=잠실, 이대선 기자]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최승용, KT는 배제성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초 2사 1,3루에서 두산 최승용의 폭투 때 1루주자 최원준이 3루로 쇄도해 세이프되고 있다. 2026.09.27 /[email protected]
200안타 기록과 함께 최다안타 경쟁도 해볼만 하다. 레이예스가 191안타. 롯데는 11경기 남아 있다. 최원준은 타이틀 경쟁에 대해 “아까 말했듯이 허리 아파서 4경기 못 나갔다. 안 아프고 나갔으면, 레이예스 선수랑 더 재밌는 대결을 했을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이미 쉽지 않다고 생각해서 마음속에는 이미 포기한 상태다. 레이예스 선수가 워낙 괴물 같은 선수니까, 최다안타 생각은 사실 접은 지 좀 오래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이 차이 나고, 매일 2~3개씩 치고 있으니까, 이미 레이예스 선수가 받는 걸로 확정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에 진짜 우연치 않게, 우리가 순위 확정되고 2~3개 차이 난다면 욕심이 좀 생기겠지만, 지금은 진짜 아예 생각이 없다”고 속내를 밝혔다.